일락일락 라일락 푸른 동시놀이터 7
이정환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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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한 예찬일 수도 있고, 공감대가 있는 부분도 있다. 누군가를 아는 일이라는 시를 보면 '누군가를 아는 일은 쉽지 않다. 천천히 조금, 조금씩 알아 가는 것이란다' 라고 언급했다. 맞다. 사람이라는 것이 그렇다. 사마의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은 20년 넘는 아내도 그의 속마음을 모르고, 그와 관련된 사람도 고평릉사변이 일어나기 전까진 몰랐다. 대나무라는 시도 흥미있다. 대나무를 잘 표현한 시인데. 마지막은 정말 서정적이까지 하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욕망이라는 부분도 나와 있는데 바로 히말라야시라는 부분이다. 꿈이라는 것이 크다면 '이걸' 표현하기에 적당한 시가 아닐까. 또 바로 옆엔 플라타너스를 표현해. 그 꿈을 가장 잘 안다고 대놓고 표현했다. 아주 유머 있는건 2와 관련된 시도 있다 (홍진호가 생각나는 것은 기분 탓이다). 둘둘둘둘을 두번, 두 차례 표현했다. 내용은 별거 없는 데, 확실히 홍진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 마지막 부분에선 맨손 체조, 축구에 관한 것인데, 맨손 체조에 대한 동심이 있었고, 축구를 그저 경쟁의 스포츠가 아닌 순수했던 마음으로 쓰여진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 작품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조금이라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가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가기엔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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