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시소 - 내 영혼의 멘토와 함께 타는
이병준 지음 / 피톤치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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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인상적인 부분이 몇 개 있었다.
제일 먼저, '14. 아름다운 뒤태는 디테일에서 나온다'. 언어 유희를 쓰면서 핵심을 확 찔렀는데, 거기서 '천재란 아주 특출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기보다 남들보다 더 수고하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집중함으로써 그 재능을 더 빛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뒤태는 디테일에 있었던 겁니다'. 라는 짤막한 이야기인데, 이 부분을 보면서 드는 사람이 지금 제일 잘나가는 드레이크라는 가수다. 매해 앨범을 낸다. 매해 싱글을 미친듯이 찍는다. 그리고 자신의 타고남도 약간은 활용하더니 빌보드 핫 100에서 15주 넘게 차트 1위를 하고 있음은 물론, 역대 2번째로 가장 많은 곡들을 등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대단함, 아니 위대함을 느꼈다. 만약에 타고남도 있고, 그런 엄청난 수고가 있다면? 마이클 잭슨이나 비틀즈 처럼 더더욱 역사에 남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는 코막의 아일랜드 시집중 하나. 이글은 지금에서도 통용이 된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건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다. 맞다. 내 생각엔 지금 이 시대가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걸 해내면 영웅을 넘어서 당대에 뛰어난 사람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그런 것들을 역사라고 부를 것이다. 알파고가 역사에 남았고, 그 후발주자들도 차례대로 역사에 남지 않았는가. 

세번째로는 구글은 구걸해서 구걸하지 않았다. 제목만 보더라도 빵터졌다. 근데 언어유희 속에 뼈가 있다. 구글의 싹쓸이 스카우트는 20년전부터 지금까지 변한게 없다. 변했다면 더더욱 싹쓸이 스카우트를 했다. 다만 지금은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고 하지만 그게 언젠간 아닐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포기하는 순간 수고는 기포가 날아가지 않는다라는 부분. 칼 마르크스의 이야기부터, 뢴트겐까지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끝까지는 가봐야 한다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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