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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목소리 - 일본인의 눈으로 바라본 촛불혁명 134일의 기록
다카기 노조무 지음, 김혜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이런 책이 나왔던 이유는? 첫째는 박근혜 정부가 F학점 이하의 성적을 줬다. 아니. 그냥 Worst Of Worst 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악이었다. 오죽 잘못했으면, 사람들이 나와서 시위를 했을까? 노답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특히 2016년 국민들은 1차적으로 심판을 했었다. 그건 바로 총선이었다. 총선에서 당시 여당은 분명히 패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터졌다. 이건 국정농단의 사건이었고, 답이 없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결국 국민들은 그들을 심판했고, 헌법재판소들은 8:0 으로 탄핵 가결을 내려버렸다. 외국인이 봤을땐, 특히 일본인이 봤을땐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이 책에선 그렇게 나와있었다. 그리고 2017년에 그들은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지금의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어느덧 당선된지 1년이 되었다.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심판대에 올려져서 어떻게든 변화를 누렸다. 만약에 정상적으로 탄핵이 안되었거나, 물흐르듯이 흘러갔다면? 아마도 문재인이 지금 대통령이 되었어도 1년을 더 암흑기에 놓여있을 것이다.
난 잘못된 대통령이나 잘못된 사람들이 나오면 아니라고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냉철하게 얘기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게 옳은 길이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다고 본다. 현 정부도 문제될 건 누군가에겐 반드시 발언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과학 기술에 대해서 너무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언론플레이에만 앞장 서고 있는데, 그건 솔직히 옳은 행위가 아니라고 본다. 1년 예산이 400조 조금 넘어가는데 8% 만 하더라도 32조를 쓸 수 있다. 근데 다들 중국에 밀려서, 미국에 밀려서 안된다. 그런 핑계를 대고 있다. 그런 걸 누군가가 이제는 발언을 해야 한다. 그래야지 대한민국이 발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잘못된 건 가감없이 쭉 얘기하는 거. 잘한 것도 물론 쭉 얘기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