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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boouk Vol.4 오리지널 - 2018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면 확실히 독특하고, Special 한 맛이 있다. 폰트 같은 경우는 지금 시대에 먹히는 그런 폰트를 썼는데, 표지나 그림 같은 경우는 수십년전, 어쩌면 응답하라 시대 혹은 그 시대보다도 훨씬 이전의 그림들을 보고 있다. 특히 책 표지는 진짜 8090 시대 혹은 70년대 이전으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을 열어보면 모델이 레트로를 컨셉으로 잡는 걸로 봐선 아. 이 책의 컨셉을 레트로로 잡고 있구나라는 것을 받았다. 심지어 모델은 '보물섬' 이라는 잡지를 보고 있다. 첫번째 카페만으로도 1970년대를 바탕으로 내밀더니, 제제상회도 역시나 옛날 향수를 내밀게 했다. 그외 옛날식 부엌, 옛날식 기법을 많이 소환하면서 그 당시 유행했던 노래들도 생각이 난다. 비틀즈, 마이클 잭슨, 뭐 좀 더 오래가자면 엘비스 프레슬리두 있을 것이고.
심지어 마지막 부분에도 목욕탕 건물이 나오는 데, 내가 어릴 때 보던 그런 건물이다. 그런 게 아직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 책은 전부 2~50년전 이야기인데, 2~50년 뒤에 이야기엔 그 미래에선 2~50년전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볼까 궁금해질 것이다. AI 시대이자, 초지능 시대인데, 그런 따뜻함이 남아있을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다행이다. 지금 시대엔 그런 따뜻함이라도 복기를 할 수 있고, 회상을 할 수 있어서 말이지. 분명 어떤 사람들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걸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오 아직도 살아있네. 놀랍다. 라는 생각도 같이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부엌은 어떻게 변할지. 특히 2020~2060년대의 부엌은 어떻게 변할지 굉장히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