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타인의 도움없이도 좋고 싫은 것을 분별할줄 아는 수지에게는 부러움을 살 만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녀는 음식 비평가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작은 폴란드 식당을 런던 최고로 꼽았고, 세상이 칭찬하거나 관심을 쏟지 않는 남자라도 사랑했다


에릭은 여러 면에서 어른스러웠지만, 아이들이 부모에게 기대하는 것ㅡ 곧 완전무결함ㅡ을 타인에게 기대한다는 점에서는 이상하게 어린아이같았다. 그 남자는 자기 능력으로 타인의 약점을 보완해주지 못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의 잘못을 용서하는 부모와 같은 태도를 취할 줄 몰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느님의 보트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은 불현듯 암전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전거여행 1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죄나 짓고 살아야겠다.
이 세상 죄 없음이 얼마나 죄스러운가. 죄 잇음으로 부끄러워하고 죄 있음으로 하여 한층 깨끗해질 수 있다.
아담과 이브도 죄를 짓고 진정한 인간이 되지 않았는가. 죄지음으로써 부끄러움을 알지 않았는가. 죄란, 역시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 베풀어준 최상의 선물이다. 인간세계는 그래서 살아볼 맛이 있나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굿맨.


도요새는 풍문처럼 와서 풍문처럼 가지만, 그들의 날아가는 생애는 처절한 싸움의 일생이다


갈 때의 오르막이 올 때의 내리막이다. 모든 오르막과 모든 내리막은 땅 위의 길에서 정확하게 비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비기면서, 다 가고나서 돌아보면 길은 결국 평탄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내리막을 그리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쑥은 그야말로 `겨우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것들에게는 이 세상 먹이 피라미드 맨 밑바닥의슬픔과 평화가 있다
풀의 비애로서 인간의 비애를 헐겁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인의 책상 - 꿈꾸는 청춘을 위한 젊은 시인들의 몽상법
김경주 외 지음, 허남준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어떤 감정은 너무 도저해서 형언되지도 못한 채 언어로부터 영영 헤어져버리기도 한다. 그 앞에서 인간은 침묵하는 웅덩이다. 고여서 운다.
당신은 자신을 태워야 빛나는 진실, 부디어느 책에 기록되지도 어느 책상에 꽂히지도 말기를

-이이체 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그런데 여러분,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해서 그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때로는 차선에서 최선을 건져내는 삶이 더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