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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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하찮은 나라도 힘들고 지친 너의 행복이 되어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 힘들고 지친 네가 너만의 행복을 찾고 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 각자에게 어울리는 행복을 그리고 만나고 누리는 삶을 함께 응원하는 마음・・・ 애틋하고 간절한 기도의 마음이 파이의 층처럼 켜켜이 쌓인 아름다운 이야기 왕의 과자. 각자의 사정과 서로의 사연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축복하려는 마음을 편안한 색채와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담아낸 작품은 더없이 달콤하다. 그리하여 현실의 텁텁함을 조금이나마 지우고 싶을 때, 마음의 접시 위에 올려둔 이 그림책을 계속해서 펼쳐 베어 물 것만 같다. 파이 속에 숨은 도자기 인형이 그림책 밖의 내 것일 수 없어도, ‘갈레트 데 루아’와 같은 삶에서 내가 무엇을 찾고 네가 무엇을 찾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우리는 함께 달콤함을 맛보고 느낄 수 있다고 믿고 싶으니까. 어디서든 우리는 함께 마법을 만들 수 있다고 믿어버리고 싶으니까.




🍰“가장 좋은 것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법이란다.”


서로 페브를 찾겠다고 소리를 높이는 아들에게 아델 씨가 건넸던 다정하고도 단호한 문장 계속해서 읊고 싶다. 삶을 헤아리는 주문注文으로. 삶을 보살피는 주문呪文으로.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주문主文으로. 





*문학과지성사(문지아이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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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개
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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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개는 친구를 찾고 있어.”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찾기 위해 하얀 개는 길을 나섭니다. 자신과 비슷한 둥근 모양을 갖춘 누군가가 자신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으면서. 자신과 비슷한 하얀 색깔을 지닌 누군가의 곁이 자신의 자리가 될 것이라 믿으면서.


하얀 개는 길 위에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다양한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얀 개는 하얀 아이스크림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하얀 공이 될 수도 없었죠. 하얀 밥도, 하얀 구름도 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하얀 개의 ‘친구 찾기’ 모험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잠시 머무르고, 이내 떠나고, 다시 걸으며 하얀 개는 자신의 친구와 자신의 자리를 끊임없이 찾았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버린 하얀 개는 어느 순간, 더 이상 친구를 찾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세상의 모든 백색이 자신의 그것과 같지 않음을 알아차린 그때. 자신과 같다고 생각했던 이들과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같은 형태의 삶을 살아갈 수 없음을 알아차린 그때. 하나의 접점만으로 완전히 포개어질 수 없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을 홀로의 운명을 예감한 그때. 하얀 개에게 낯선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자신과는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른 모습의 ‘검은 고양이’였습니다.


하얀 개의 또 다른 모험은 생각지도 못한 만남 위에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얀 개와 까만 고양이는 서로의 다름을 외면하지 않고 각자의 결여를 함께 채워가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서로를 위해 더하고 곱하고 나누었던 모든 걸음. 이 모험에서 빠진 것은 ‘친구 찾기’라는 이전의 목적이었습니다. 함께 걷고 머문 모든 곳들이 하얀 개와 까만 고양이의 ‘자리’였어요. 그 모든 자리에서 하얀 개는 하얀 개로서, 까만 고양이는 까만 고양이로서 각자와 서로를 지켰습니다.




몇 번을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야 마는 이야기의 까만 엔딩. 그러나 마냥 슬픈 감정이 제 눈물의 유일한 성분은 아닙니다.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차이를 장벽으로 두지 않았던 당신. 완전히 포개어질 수 없는 서로의 간극을 한계로 두지 않았던 당신. 어떻게든 함께 걷고픈 마음이 우리의 걸음이 되도록 내 손을 붙잡았던 당신. 지나온 타임 라인 위에서 나와 함께 걸어주었던 여럿의 당신들 덕분에, 지금의 저는 울면서 웃을 수 있습니다. 하얀 책을 분홍 케이스에 다시 끼워 넣으며, 내 눈물의 다양한 성분이 된 당신들을 향해 나지막이 고백해봅니다. Thank you to all my friends who waaaaaaaalked with me!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영어로 작성합니다. 왜 이렇게 썼는지는 그림책을 직접 보시고, 함께 공감해 주시길!)



겉모습만 바라보아도 몹시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책. 그리하여 첫 느낌만으로도 독자에게 충분한 선물처럼 느껴지는 그림책. 그러나 그 첫 느낌이 이 책의 전부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감격스러운 울림까지 독자를 위한 충만한 선물처럼 느껴지는 그림책. 분홍색 케이스를 벗겨 마주하는 여백이 ‘하얀 개’ 그 자체임을 기쁘게 알아차릴 때,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 ⟪엄청난 눈⟫을 반갑게 떠올리게 되는 그림책. 작품의 외형, 크기, 제작 및 표현 기법까지 작품의 서사를 구성하고 완성하는 그림책.


눈에 보이는 어떤 모습만이 관계의 연결과 유지의 조건일 수 없음을 그림과 문장, 모양새와 만듦새 모두가 함께 말하고 있는 박현민 작가님의 신작 ⟪하얀 개⟫. 그 위로 떠오른 문장 하나로 이 글의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마냥 울고 싶은 암울한 오늘을 겨우 견디며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 작고 섬세한 그림책이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다정한 만남이 되어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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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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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데이비드 라로셀 지음,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블루밍제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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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잘못을 변명 없이 인정하는 일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일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문제를 책임 지고 바로 고치는 일이
자신의 자존과 자유를 해치는 일이라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모든 ‘어른’과 모든 아이를 위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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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왕 project B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릴리아 옮김 / 반달(킨더랜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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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세상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주위에 산적한 문제들, 관계의 피로,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현실을 피해 그저 돌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때.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과 괴로움으로부터 도망치고만 싶을 때. 그저 돌이 되어 아무런 생각도 움직임도 없이, 아무것도 아닌 듯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


그러나 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그리 오래 끌어안고 지낼 순 없다. 돌 또한 바람과 비, 햇빛과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돌마저도 결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님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하여 다시 돌이 될 수 없는 나 자신으로 되돌아가 현실 앞에 마주서야 한다. 돌이 아닌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없는 나를 되새기며. 끊임없이 누구와 무엇과 어디로부터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나를 이해하며. 그리하여 숨을 다하는 날까지 무수한 상황과 감정을 겪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를 안아주며. 





🔖 “아무것도 아닌 왕은 아무것도 아닌 왕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어.”


여기, 아무것도 없는 왕국을 다스리는 왕 ‘미모 1세’가 있다. 자신이 거느리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그저 터무니없는 ‘상상’ 일뿐인 아무것도 없는 나라. 그곳에서 미모 1세는 자신만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아무것도 없는 곳의 왕이 되어 만들어 낸 ‘점선’의 세계는 자신의 위대함을 알리기에 더없이 완벽한 곳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무(無)의 왕국’에 떨어진, 선명하고 뚜렷한 선을 갖춘 빨간 ‘무엇’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기에 그 어떤 요동도 혼란도 불안도 없는 완벽한 왕국이었다. 그렇기에 미모 1세에게 ‘무엇’은 왕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없애야 하는 무엇이었다. 그러나 만약이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자신의 꿈 속에서만, 허황된 상상 만이 가득한 또 다른 ‘아무것도 없는 세계’ 속에서만 ‘무엇’의 실재를 마음껏 사라지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에서 ‘무엇’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이는 당연하게도 미모 1세밖에 없었기에, 자신의 의지를 따르지 않는 ‘무엇’의 행방과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이 또한 오로지 미모 1세뿐이었다.


그렇다면 더는 아무것도 없는 왕국이 아니게 된 곳에서, 미모 1세는 사라지지 않는 ‘무엇’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만 할까. ‘무엇’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미모 1세의 세상에 수많은 ’무언가’들을 퍼트리게 될까. 곧 점선이 아닌 ‘실선’의 존재들로 가득 차게 될 ‘유(有)의 왕국’에서, 미모 1세는 ‘무언가’들과 함께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자신을 제외한 아무것도 없는 세계를 다스리며 (그러나 사실은 그 세계 안에 갇혀) 살아간 미모 1세. 아무것도 없는 세상의 위대한 통치자로 살길 바랐던 그의 마음이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혔던 아무것도 없는 왕. 소리 내어 따라 읽을 수밖에 없는 문장과 군더더기 없이 종이 위에 담긴 그림은 실선의 실재를 외면한 망각 속에서, 현실이 될 수 없는 상상으로만 점철된 환각 속에서 그 누구도 살아갈 수 없음을 말하고 그려내고 있다.


빨간무엇들이 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심을수록 퍼져나가고 퍼져 나갈수록 커져가는 힘을 품고 있는 씨앗으로 비유된무엇’. 그래, 씨앗은 사이에도 심길 있고, 싹을 틔울 있고, 꽃을 피울 있지. 정말이지 돌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수가 없지. 누구도 돌이 없다는 사실은, 아니  누구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없다는 사실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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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아이 인생그림책 25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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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길이 얽히고설킨 ‘땅 위의 섬’.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지, 기원과 역사 모두가 수수께끼인 이 미로 도시에 한 아이가 살고 있다. 누군가의 따듯한 관심과 다정한 돌봄 없이 길에서 홀로 나고 자란 아이. 그러나 남들보다 작은 몸집의 아이는 길 위의 다른 아이들에게서 자신의 쓸모를 인정받지 못한다. 너는 우리와 함께 도둑질할 수 없을 거야. 너는 우리처럼 재빨리 도망칠 수 없을 거야.





살면서 그 언제와 어디에서도 따스한 인정과 격려를 받아 본 적 없는 아이. 보이는 길 위에 남들과 함께 서 있을 수 없는 아이. 숨겨진 길 위에 나 홀로 서 있어야 하는 아이. 아이는 애써 자신을 토닥인다. 괜찮아. 괜찮아. 내 발로 골목길 속의 골목길을 찾아 그 길을 내 길로 만들 거야. 내 걸음으로 내 길을 걸어서 이 섬의 출구를 찾아낼 거야.


그렇게 혼자 씩씩하고도 쓸쓸하게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던 아이에게 아이와 비슷한 모습과 처지의 ‘너’가 다가온다. 홀로여서 외롭고 힘겨웠던 아이의 삶은 ‘함께’라는 붓으로 그려진 새롭고 다양한 길로 뻗어간다. 나는 ‘너’의 그림자, ‘너’는 나의 그림자가 된 듯한 기분으로 같이 걸은 길. 서로를 지키고 붙잡으며 용기 내어 건너는 길. 적적하지 않은 길 위에서, 막막하지 않은 밤 안에서 두 사람은 함께 상상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미로 도시의 출구를 이 길 끝에서 만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언제까지나 우리는 우리가 찾고 그려낸 이 길 위에서 함께일 수 있기를.





나를 나로 자유롭게 할 ‘길’을 찾고 걸어가는 긴 여정을 3부에 걸쳐 그려낸 길 위의 아이. 길 위에서 마주하고 경험했던 모든 순간을 통해, 길 위에서 함께 하고 떠나보냈던 모든 인연을 통해 길 위의 아이는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고 관계의 진실을 이해하며 인생의 진리를 체득해 나간다.


인생을 ‘길’로 비유하며 저마다의 같지만 다른 삶을 사유한 다양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요즘. 그래픽 노블의 형태를 취한 길 위의 아이 또한 삶의 여러 순간과 장면을 다양하게 은유하며, 내가 나로 걸어가고 자라가고 나아가는 ‘성장 서사’를 담고 있다. 제 길이 될 수 없는 세상의 수많은 길 밖으로 밀려난 작은 아이의 작은 그림자. 제 것일 수밖에 없어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만 하는 삶의 고뇌와 고난들로 가득 채워진 검은 구멍. 같은 마음으로 같은 출구를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우리의 맞잡은 손. 그러나 점점 작아져가는 서로의 겹쳐진 그림자. 점점 멀어져 가는 각자의 선명한 발자국・・・・・・. 128컷에 걸쳐 펼쳐지고 모아지고 흩어진 이야기는 세상의 수많은 길 위에 내가 끼어들 틈 하나 찾지 못해 아파하는 모든 마음에 공감한다. 인생의 숱한 만남과 이별 속에서 나의 두려움이 너의 호기심이 될 수도, 나의 도전이 너의 불안이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하려 애쓰는 모든 걸음과 공존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따로 또 같이 걸어가는 모든 단음과 화음에 공명한다.


어찌 보면 뻔하기 쉬운, 그러나 어찌 보면 언제나 절실할 수밖에 없는 ‘인생길’이란 주제를 담은 이 작품을 비슷한 주제의 다른 작품과 구별 짓는 요소는 바로 ‘핑크’와 ‘코발트블루’로 드러나는 두 가지 색이 아닐는지. 다양한 색의 물감이 만나 섞이는 긴 과정 속에서도 두 가지 색은 섞이지 않았다. 섞일 수 없었다. 동행이 곧 섞임으로 이어져 새롭고 풍부해진 다양성을 드러내는 작품이 있고, 동행에도 섞이지 않고 뚜렷하게 구분되는 개별성을 드러내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나의 길은 대체로 어둡지만, 가끔씩 나와 다른 당신들을 만나 환해지는 순간들 덕분에 내가 나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하는 작품. 그리하여 이 고적한 인생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음을 응원하는 작품.


나를 나로 자유롭게 할 이 길이 너를 내게로 가두는 길이 되지 않기를 바라게 된 두 색의 두 사람.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길을 각자의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겠지. 자신의 분명한 색을 잃지 않고서. 둘이 함께 변하고 자라 가고 나아갔던 기억을 잊지 않고서. 같이 쌓았던 추억에 가끔씩은 기대어 가면서・・・・・・.



+

이혜정 작가님의 전작 #라고말했다 두더지, 홍학, , 박쥐, 고슴도치, 등의 동물들에게서 나의 길을 나답게 걷는 방법을 묻고 듣고 배우는 장면을 담은 그림책이었다면, 신작 위의 아이 나의 길을 나답게 걷는 방법을 각자의 위에서 스스로 깨우치고 부딪히며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자 그래픽 노블)이었다. 그러나 작품 모두가 독자에게 인생의 정답을 말하기보다독자와 함께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내게 와닿았다는 점을 힘주어 말하고 싶다. 권의 그림책을 함께 펼치고 만나는 동안, 작가님의 이름 옆에익숙한 기법과 색다른 구성, 다양한 아이디어로 인생을 깊게 은유하고 짙게 사유하는 작가라는 코멘트를 적어두었음을 밝히면서.





*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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