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디저트 레시피 - 밤 조림에서 몽블랑, 마롱 글라세, 타르트, 파운드케이크, 쇼트케이크, 아이스크림까지 시즈널 베이킹 3
이마이 요우코.후지사와 가에데 지음, 권혜미 옮김 / 지금이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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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외가라서 가을이면 커다란 상자로 밤이 한상자 도착하는데, 삶아먹거나 보늬밤을 하거나, 아니면 까서 냉동해놓고 1년 내내 여기저기 넣어서 먹고는 했다. 하지만 뭔가 더 재미있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궁금하던 차에 일본사람들이 만든 밤 디저트 레시피 책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지점은 두 분의 이력이었는데, 한 분은 프랑스 디저트를 하시는 분이고 한 분은 건강한 디저트를 지향하는 분이란 점. 밤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달고 부드러운 독특한 재료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매우 기본에 충실하다. 그리고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준다. 밤을 직접 다듬어서 만드는 조림이나 페이스트는 물론, 프랑스와 우리의 밤이 조금 다른데 이러한 부분까지 체크해서 시판 페이스트를 사용하는 레시피도 존재한다. 일본식 디저트부터, 프랑스식 디저트까지 원하던대로 다채롭게 밤을 접해볼 수 있었다. 특히 달걀, 백설탕, 유제품이 없는 밤디저트까지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 


물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밤 디저트 중 최고봉은 몽블랑인데, 책 안에 몽블랑의 변형으로 보이는 머랭쿠키와 밤크림 샌드가 눈에 띄어서 바로 만들어보았다. 머랭샹티이라는 디저트였는데 나는 시판 페이스트 대신 책 레시피대로 만든 공주밤페이스트로 만들어보았다. 바삭하고 달콤한 머랭 사이에 밤생크림이 그렇게 행복한 맛일 수 없었다. 아직 냉동실에 밤이 한가득인데 이번 겨우내 하나하나 꺼내 이 책을 따라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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