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존재의미는 무엇인가?세계를 바꾸거나 아예 아무것도 아닌 존재거나 둘 중 하나다. 세계를 바꾼다면 아주, 아주 많은 세계가 달라질 것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하게되는 선택들 하나하나가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될테니까. 모든 행위에는 결과가 따르고 사랑과 슬픔에는 진실이 깃들어있으니까.” p.240이처럼 이 소설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삶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장강명 소설가의 서평처럼 삶이 반복되기때문에 쉽게 얻는것, 얻지 못하는것, 그리고 삶이 반복되기 때문에 오히려 잃어버리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삶이 반복되기 때문에 쉽게 얻는 돈이나 명예, 지식이고 반복에 의해서 오히려 어린시절의 순수한 기쁨이나 가족간의 사랑, 연인관계 등 설레임은 얻지 못하는것 같았다. 또 몇년을 살고 죽고 다시 살고 죽으며 죽음에대한, 시간에 자체에 대한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았다. 이를 현실의 우리와 비교하며 우리가 지금 목표로하고 삶을 같이 살아가며 느끼는 하나하나의 감정들의 소중함과 지금 나는 다시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을 잘 살고 있나 자문하게 되었다. 섬세하고 사려깊은 시간여행 소설이라는 제임스 슈린 소설가의 찬사가 깊이 공감된다. 천년에 걸친 세계사를 배경으로 한 해리오거스트 라는 남자의 삶‘들’을 기록한 이 소설은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