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이란 이름아래 사라진 나에대한 기록송혜승이란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낯선 땅 미국에서 나고, 자라며 자신과 가족과 또 우리가 인생에서 맞닥뜨릴수 있는 모든 요소들과 고군분투하는것 뿐만아니라 그 안에 그녀의 모든 생각과 내면을 같이 읽을수 있었다. 같은 한국인으로써, 장녀로써, 유학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시절 한국은 그랬다. 최고가 아니면 실패자다. p.35엄마는 언제나 나를 그런 빈곤 수학에 끌여들었다. 계산 연습을 시키는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엄마가 상황을 통제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내가 결국 그 습관을 익혀서 내 인생에도 적용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p.73사회적인 시선에서 성공을 하는 커리어와 내가 찾고싶은 나의 길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현재의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좋은 딸과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딸 사이에서 분열한다는 말이 너무 잘 알거같아서 사랑하는 엄마와 비수를 꽂는 듯 가슴아픈 말을 주고받을때 책을 읽는 나까지도 책 속 혜승의 마음을 생각하며 미어졌다. 그녀가 오랜시간 갈등하며 생긴 병세와 함께 우울한 내면을 표현한 문장들이 다수 있었는데 너무 어둡고 깊어서 그 우울 속으로 같이 빨려들어갈것만 같을 정도였다. 나는 댈러웨이 부인처럼 “세상을 단 하루라도 사는 것은 몹시 위험한 일이라는 끈질긴 느낌”을 빋았다. p.234더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우울이 곁에 앉아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p.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