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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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려야하는 상황이지만 주변인 누구한명에게도 빌릴수없다. 대출을 받으려고 하지만 재직중인 직장이 없어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모두 거부당한다. 결국 안좋은 소문만무성한 사채를 알아볼수밖에 없었다. 작중에서 빚에 허덕이고, 돈을 빌리기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는 주인공을통해 일본사회의 단면을 볼수있었다. 딸이 급식비를 못내는걸 소문내는 학교를 보면서, 우리나라와 비교도 되고, 아직도 저럴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묵식을 한다는 내용으로 보면 코로나시기에 집필한 도서인데말이다.

원금 20만엔의 한달이자9%, 18000엔을 매달 이자로갚고 원금10000엔을 갚는계약. 18000엔정도면 충분히 갚을수있다. 하지만 인생이 내맘대로 흘러가는게 있나? 이것저것 나가다보니 원금10000엔은커녕 이자만 갚기도힘들어지고 생각지도않은 지출이생겨 추가대출까지 받게된다. 지금까지도 제대로못갚았는데 추가대출까지. 누가봐도 성실상환은 불가능하다. 이쯤되서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이면 누구든지 빠져들수밖에없다.

그리고 너는 속고있다는 제목이 작가가 서술트릭을이용해 독자가 시점을 헷갈리게끔 유도한 장치로 이해할수도있지만, 나는 작품에서 일본사회의 속음이라는 의미를 사채와 성매매의 어둠의 연결고리뿐만 아니라 포인트카드-신용카드-리볼빙으로 이어지는 , 편리한 결제수단에 껴있는 신경쓰지않으면 티안나는 고리의이자부담 같은 사회경제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주인공들의 사연은 참 안타깝다. 소통의부재였을까?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좋았을텐데, 서로를 속고속이는 스릴러보다 사회고발소설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서평이벤트로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시가아키라 #그리고너는속고있다 #소담출판사 #양윤옥 #리뷰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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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금융·투자 상품 트렌드
박찬종.최명진 지음 / 북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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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미국 대만 중국 일본 인도등의 국가들의 통계데이터 분석과 정치 경제적상황을 고려해서 투자상품에 대해 알려주고있다.

작가는 중국시장은 비관적시선으로 바라보고있는데, 눈여겨볼 해외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고있었다. 제3지대에서 조용하게 성장해온 인도가 중국을밀어내고 G2의 자리를 넘볼수 있다고하니, 인도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있을것같다. 일본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펴고있는데 엔저효과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일본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있다고 한다.

주요국가들의 정치적인면을 고려하고, 앞으로 어떤 경제정책을 쓸지 예상을 하면서 테마를 추천해주고있었는데, 국가별, 종목별로 적절히 분배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좋을것 같았다. 대표적으로 방산, it빅테크, 반도체가 핵심키워드!


2부에서는 독자들이 놓치기쉬운, 읽고 알아두면 좋을 꿀팁들을 알려주고있었다.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고있을 예적금에 대한 지식과, 정보, 활용성에대한 설명뿐만아니라,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절세팁부분같이 간과하기쉬운 부분도 설명해주고있다. 또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수있는 ELS나 ISA활용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있었다,

암보험이나, 금투자, 비트코인등에 대해서도 깨알설명해주고 있는데 관련지식이 없다면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었다.

다양한 출처에서 인용한 그래프와 도표들을 많이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되었고, 2023년을 되돌아보고 2024년 최신의 뉴스들을 모아놨기 때문에 투자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큰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될것 같았다.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로 북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북랩 #2024년 #금융투자상품 트렌드 #박찬종 #최명진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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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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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0.6명 어디까지 내려갈지 알수없는 수치. 저출생의 늪으로 빠진 이유가 한두가지만이 아닌 사회,문화,경제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나는 현상이고 우리나라가 급속도인면이 있지만, 선진국대부분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나아질 이슈도 보이지않는다. 결국 부풀어 오르기만하던 풍선에서 바람빠지는 풍선이될 미래가 보일수밖에없다. 



인구피라미드 추세(P.155)



지금까지는 인구성장에 기반한 인플레이션과 확장모델이 수십년간 성공모델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인구성장이 축소국면으로 전환된 현재는 이전의 성공모델로는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울거로 보는게 타당하다고한다. 


하지만 쪼그라드는 사회에서도 살고 있는 사람은 살아야하지 않나, 미래에 쪼그라들지언정 아직까지는 돈벌수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현재 가장 활발하고 풍성한 1970년대생에 가장주목하고있다. 


베이비붐세대이기도 한데, 작가는 이들을 "요즘어른" 이라고 표현하며 가난했던 윗세대노인과는 다른 그래도젊은, 소비트렌드를 선도하는 현역인구라는 것이다. 이들을 활용해서 급격한 경제활동인구 축소의 시기를 조율함과 동시에 인구축소에서도 성장경제를 유지할수있도록 과도기의 완충제로 활용해야 한다는거다. 사회전반적으로 충격이 없을수없지만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책에서도 다루고있지만 MZ세대들의 마인드가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르기때문에 미래를 쉽게 예측할수도 없다.  중국에서는 탕핑이나 전업자녀라는 단어도 생겼다고하는데 기성세대와 젊은세대의 사회경제적갈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현상인 것이다.


저마다 저출생의 이유와 해법이 뭐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결책없이 남탓만 하는것과 다르지않다. 결국 저마다의 양보없는 이해관계에 따라 현재상태가 된것이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정부와 사회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정책과 획기적인 지원책을,  회사는 구조개혁 신개념경영 신사업개발등을,  시민들도 각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로 21세기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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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갈게
임태운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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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뭘까 꿈에대한 이야기는 잉태되면서부터일까 태어나면서부터일까?

엄마의 뱃속에서 심장박동소리를 들으며 세포에서 성장할때부터 몸에 기억된다는게 맞을것같다. 태교도 그 일환으로 부모님의 노력이지 않나. 몸을 웅크리고 좁고 조용한동굴같은 환경을 찾는행동도 태아적환경의 포근함때문이라고 들은적이 있다. 하루 24시간에서 최소 1/3인 8시간은 수면하는게 좋다고도 하고, 점심이후 30분정도의 낮잠도 좋다고하고, 잠자는것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있다.

잠자는동안 우리는 꿈을꾼다. 악몽을꿀때도 있고 기분좋은 단꿈을 꿀때도, 깨어나기싫은 행복한꿈을 꿀때도있다.

전혀 예상하지못한 신기한 꿈들이 자동적으로 발현한다. 신기하게도 그 꿈들을 내가 컨트롤할수없다. 행복한꿈을꿀때 갑자기 깨어나는 기새를 느끼고 깨기싫다고 느껴진순간 꿈인걸 깨닫는다. 계속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않고 금새 일어나버린다.

누군가는 꿈을 해몽해주기도하고, 주변인이 태몽을 꿔주기도하고, 자신의 행운의꿈을 팔기도한다. 실제로 믿거나말거나지만 로또당첨자들중에 조상이 알려준번호라는 인터뷰는 너무 부럽지 않나? 특히 같은번호를 여러장사서 모두당첨되는 경우라던가.


꿈으로갈게는 드림캐스트라는 꿈을 공유할수있는 기계를 개발하면서 사람들이 다른사람의 꿈으로 들어가 꿈을 보고, 체험할수있게 되면서 일어날수있는 일들을 세계관으로하고있다.

고아원에서 자란 지후의 뇌리에 각인된 꿈은 갓난애기때 홀로 놓고 떠난 엄마를 쫒는것이었다. 그의 인생목표가 되버린 꿈속의 엄마를 재회하는것, 그것을 위해서 매일밤 남의꿈에서 도움될만한 아이템을 훔쳐 사용해보다가 몽재진압반이라는 드림캐스트회사 내의 특수부서에 스카웃된다. 몽재진압반이 되어 성장하는과정을 겪고, 몽재진압반 단원들과의 트러블과 화합, 팀원들이 갖고있는 트라우마들의 해결, 그리고 이어지는 일련의 몽재사건들과 배후들의 장막들이 벗겨지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은 커지고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흡사 매트릭스가 떠올랐는데 매트릭스의 세계와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있었다. 컴퓨터에 지배당하며 프로그래밍되는 가상현실에서 상상하는모든걸 실현가능한 네오말이다.


내가 잠을 자며 쉬는동안 장르를 넘나들며 환상에 빠지게 해주는 현상, 인간이 태생적으로 가진 최고의 능력아닐까 생각해본다.



꿈은 휘발성이다.

꿈속에서 수천 수레의 금괴를 얻게 된 자의 희열도,

절벽에 어린 딸을 놓쳐버린 자의 절규도 꿈에서 깨고 나면 공평하게 휘발된다.

금괴의 꿈을 꾼 자는 빈 손바닥을 보며 허탈해하고,

피붙이를 잃은 꿈을 꾼 자는 새근새근 잠든 딸을 보며 안도 감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리곤 중얼거릴 것이다.

한낱 꿈일 뿐이라고.

p37


#임태운 #북다 #꿈으로갈게 #컬쳐블룸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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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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