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스티커 모으기, 병조림 과일,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리펠 (원래 이름은 필립이지만 엄마, 아빠가 항상 리펠이라고 불러 리펠인줄 알았던 소년)은 엄마, 아빠가 일주일 동안 집을 비운 사이 미스 야콥이라는 노처녀의 돌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미스 야콥은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해서 리펠과 갈등을 빗게 됩니다.

읽던 책마저 빼앗기자 리펠은 꿈속으로 빠져듭니다. 읽던 책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은 연속 꿈이라는 신기한 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연속 꿈이란 한번 꾼 꿈을 다음날 이어서 꾸는 것이죠.

이 연속 꿈이 신기한 게 현실과 교차되어 나타난다는 것이죠.  학교에 새로 전학 온 남매 아슬란과 하미데가 리펠의 꿈속에서 아버지 왕에게 쫓겨난 왕자 아슬람과 공주 하미데로 나타난답니다.  쫓겨난 왕자, 공주와 함께 모험을 펼치는 리펠의 꿈은 교묘하게 현실과 어울러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준답니다.

다른 나라 아이라고 집에 못 오게 하는 미스 야콥을 옆집 예슈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속 시원하게 쫓아내고 아빠, 엄마와 다시 만나는 장면은 후련함을 안겨주기까지 합니다.  

연속 꿈을 통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모습이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고 신나네요.  저도 리펠처럼 연속 꿈을 꾸었으면 하고 바라기까지 했답니다.

무더운 여름, 리펠의 연속 꿈과 함께 시원한 꿈속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