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과학자 클럽 괴짜 과학자 클럽
버트런드 R. 브린리 지음, 찰스 기어 그림,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부터 모험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 제목만 보고도 확 끌리더군요. 괴짜? 거기에 과학자까지 이름 붙은 클럽이라니 하면서 집어 든 책은 읽는 내내 어린 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들로 이루어진 모임! 제각기 개성 있는 소년들이라 만나면 티격태격 거리고 말다툼도 벌이지만 한 사건이 일어나면 일사불란하게 각자 맡은 일을 멋지게 해내어 정말 통쾌하게 사건을 해결해냅니다. 물론 소년들이 벌인 소동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자, 심지어 공군까지 동원되는 소동은 읽는 재미를 더해주지요. 모임의 두뇌격인 헨리는 특히 기발한 생각으로 인해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는 주역입니다. 어디서 그런 생각을 해낼까 저도 궁금하고 정말 천재라는 소리가 무색하지 않는 소년이죠. 저희 아들은 읽고 나서 어디서 그런 장비와 필요한 물품을 다 구하냐며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그게 또 모험 스토리의 재미가 아니냐고 해줬죠.

모두 흥미진진한 모험담이었지만 특히 <맘모스폴스의 미확인 비행 인간>편이 재미있더군요. 온 마을 사람이 소동에 휩싸이는 모습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실제로 이런 사건이 벌어지거나 소동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으니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해두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읽으면서 절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영상이 떠오는 재미도 있고요. 요즘 아이들은 학업으로 인해 이런 모임은 꿈속 이야기겠지만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유쾌함을 선사해주는 즐거운 책 읽기가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