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
김석철 지음 / 창비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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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단순히 건물이란 개념을 뛰어넘는 것이다. 건축이 자리할 대지에는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생각이 담겨있으며, 그것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최고의 기술력이 투입되어진다. 또한 건축 내부의 공간은 당시의 미학적 가치와 세계관을 나타낸다. 건축은 고유한 문화와 사회상을 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피라미드를 통해 고대 이집트의 정신세계와 기술력, 엄청난 노동력을 투입할 수 있는 권력의 실체를 알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책은 단순한 여행소감문이나 기행문으로 받아들이면 어려움이 있다. 건축을 통해 세계곳곳의 문화를 접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지하무덤 까따꼼의 음산한 신비로움 말고도 당시의 기독교가 사회에서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며, 포로 로마노의 웅장한 위용과 더불어 인프라스트럭춰의 중요성에 처음으로 눈뜬 위대한 민족 로마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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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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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중국 한말 역사의 이야기다. 하지만 나관중이란 천재적인 작가에 의해 소설로써 다듬어진 정말 재미있는 역사다.

혼란할수록 구름과 같이 영웅이 나타난다고 하듯, 삼국지는 혼란한 당시의 무수히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번을 읽어도, 두 번을 읽어도, 거듭 다시 읽어도 새로운 감동에 젖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영웅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처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국가에 대한 우국충정이 있고, 군신간에 뜨거운 의리와 있어서는 안 될 배신이 있다. 또한 천재적인 지략가들간의 치열한 심리전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단순히 소설적인 재미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살펴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삼국지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최대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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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 미술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신화 뒤집기 Beliving is seeing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지음, 박이소 옮김 / 현실문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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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란 분야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독자였다. 생활 곳곳에 놓여있는 단편적인 미술의 편린들을 접하면서 그러한 어려움이 생겨났는지 모른다. 미술은 '난해한 것, 어려운 것, 그리고 복잡한 것' 등등 미술을 즐기고자하는데 장애물 처럼 놓여 있는 이러한 선입견은 무척 곤혹스러움이 아닐 수 없었다.

독자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미술사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했을 때였다. 선언적인 책의 제목처럼 내용 또한 확실한 저자의 주장이 담겨있었다. 그마만큼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다소의 정성이 필요했다. 하지만 저자의 해박함으로 서양미술의 흐름에 대한 정리가 꽤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약간의 정성을 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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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 개정증보판
한국문화인류학회 엮음 / 일조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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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이 쉽게, 너무 재미있게 다가 온다! 이 책은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절대적인 문화우등국은 없다! 인류가 만들어낸 다양한 문화는 그들의 삶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서로간의 문화에는 절대적 우의가 없으며, 비교되어질 수 없는 고유의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문화간의 비교가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이해시켜주고, 각 문화가 갖고 있는 고유의 특색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깨닺게 해준다. 서로를 이해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그러면 우리의 이웃이 한결 밝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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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 증보판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8
박영규 지음 / 들녘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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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조선사 500년의 여러 전란 속에서도 그 생명을 유지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생생한 조선의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필사본을 여러권 만들어 중앙과 지방의 여러사고에 분산 보관한 덕분이었다. 그러면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시대에도 시대를 이어가며 편찬되어진 왕조실록이 있었을까? 있었다. 그러나 고려왕조실록은 아쉽게도 여러 전화를 당해 지금은 전해지는 것이 없단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개탄하며 심혈을 기울여 고려왕조의 역사를 정리하는 이 책을 집필했다. 고려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편년체식으로 서술하며, 최대한 주관적인 서술을 피해려 한 것 같다. 독자 스스로가 고려사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자가 되게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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