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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가르쳐 준 것 ㅣ 푸르메그림책 3
허은미 지음, 노준구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2월
평점 :
▣ 제목 : 찬이가 가르쳐 준 것
▣ 출판사 : 한울림스페셜
▣ 글 : 허은미 / 그림 : 노준구
아픈 동생 찬이를 누나의 시선에서 쓴 글...
동생 찬이는 뇌병변 장애인...일상에서의 생활이 혼자서는 불가능한 찬이.
그런 찬이를 위해 애쓰시는 엄마...
다른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엄마는 웃으며 말한다.
자고 눈뜨고 숨 쉬고..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그리 마음이 애잔하고, 눈물이 나는지ㅠ.ㅠ
내 아이가 많이 아프더라도, 내 아이가 나쁜 짓을 했더라도,
그 어떤 모습이더라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엄마인 나 역시 그럴거고,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
눈물이 많아진듯한 엄마는 말한다.
찬이 때문에 힘든 일도 많지만, 배운 것이 참 많다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천천히 세상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고,
그리고, 어려울 땐 가족이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사랑은...그 사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된 따뜻한 책!
내용이 길지는 않지만, 마음이 애잔하다...다른 시선은 필요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함께 동행하고, 함께 배려하며 사는게
최고이지 않을까...곁에 있는 가족! 대단한 일이 없어도 옆에서 응원해주고
함께 하는 가족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