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로 이루어진 기둥이 있다. 모든 애벌레들은 좋을 것이 일이 일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기둥을 올라간다. 그런데 어떤 한 애벌레가 다른 애벌레를 짓밟고 가려다 친구가 된다. 그 애벌레 둘은 그 기둥을 오르려다가 다른 애벌레들을 짓밟고 가는 것이 싫은 나머지 오르는 것을 포기하는데, 어느새 서로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그 것에 차차 흥미를 읽은 한 애벌레가 사랑하는 애벌레를 남겨둔 채 또다시 애벌레기둥을 올라간다.그 후 또 다른 애벌레의 느낌인 가진 나비를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애벌레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 기둥을 내려와서 깨달아 버렸던 애벌레를 찾아서 나비가 되어서 행복하게 산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은 화가 나거나,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 때 내가 곧잘 찾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미소와 함께 흐뭇한 감동을 나에게 준다. 방황하고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한 이에게 권한다.
복녀는 원래 가난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있게 자란 처녀이다. 그녀는 열 다섯 살 나는 해에 게으르고 나이가 많은 동네 홀아비에게 돈을 받고 팔려가는 여자로서의 수치심을 느꼈다. 남편의 게으름 때문에 종종 굶고 있을때, 송충이 잡기에 인부를 모집하는데 뽑히게 되어 삼십이전의 품삯을 받으며 일하게 되면서도덕성을 차차 잃게된다. 가난이라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신념을 깨뜨려 현실에 적응해 가는 그녀를 보며 난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기만 했다. 마지막에 왕서방과의 실랑이 끝에 죽게 된 복녀는 그녀의 남편, 왕서방, 한방의사는 돈으로 배상하여 복녀가 뇌일혈로 숨진 것으로 진단하여 묘지에 억울하게 매장한다.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복녀는 가난한 생활환경으로 인하여 도덕성을 잃는다. 그만큼 주위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가난하다는 핑계로 도덕성이 훼손된다는 것은 나로선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작가는 복녀를 통해 그 당시의 가난하고 힘들었던 사람들의 생활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끝 부분에서 복녀가 왕서방을 질투했던 것이 죽음을 불러온 것이라 느낌이 왔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벗어난 후에도 가난으로 인간성을 잃은 남편으로 인해 거짓 진단으로 매장된 복녀가 참으로 불쌍하다. '주위 환경이 조금만 좋았다면 복녀는 도덕성을 꾸준히 지켜나가 그녀의 순결과 도덕적인 인간성 유지하였을 터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입안에서 씁쓸하게 남는다.
학급도서 중에 제일 얇은 항아리라는 제목의 도서가 눈에 들어와 읽게되었다. 얇기 때문에 빨리빨리 읽으려 들었는데, 책장을 거듭할수록 천천히 읽게 되었다. 이야기 안에서 따뜻한 느낌, 왠지모를 광명을 느꼈다. 동화같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정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책을 읽다보면 맑고 순수한 동심이 생겨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띄게하는 책. 작가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일기같은 즐거움이 있는 항아리.
정말 그리운 본지 오래된 책표지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농부가 앞 마당에 시금치씨, 나팔꽃씨, 호박씨, 겨자씨를 뿌린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씨앗들은 모두 크거나 중간이상인데 유독 겨자씨는 그 중 제일 작다. 그래서 겨자씨는 늘 놀림거리가 되었다. 겨자씨는 아주 큰 꿈이 있는데 그것은 아주 크디큰 나무가 되는 것이라 한다. 겨자씨에겐 괴로움과 고통이 따랐지만 마침내 큰 나무가 되었는데 예전에 놀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착한 겨자씨는 아니, 착한 겨자나무는 옛날의 그 씨앗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다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겨자씨는 바다같은 마음과 인내를 가진 본받을 만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갑갑한 상자 속에 움추리고 있는 이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