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냐 추녀냐 - 문화 마찰의 최전선인 통역 현장 이야기 지식여행자 3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음식에 관한 그녀의 책을 읽어보고 싶던 차에

도서관 서가에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하고 무조건 빌렸다.

예상과는 달리 생생한 리얼 현장 보고서였지만

통역이라는 직업의 애환과 재미,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책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르뽀였다고나 할까? ^^

어느 정도 어려움은 예상했어도

통역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대략난감이 이렇게 많은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하지만 그들의 애환과 등줄기에 흐르는 땀 덕분에

담당자들이 모여 국제 회의를 개최하고 협상을 하고

분쟁을 막고 구호의 손길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현장감과 더불어 언어에 대한 성찰, 다른 국민, 다른 나라에 대한 존중의 가치,

통역의 이론 등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얻은 지식을

책으로 얻은 이론과 멋지게 융합시킬 줄 아는

그녀의 뛰어난 입담과 지식도 감동적이다.

에피소드의 나열이 아니라 그 에피소드에서 적합한 이론과 교훈을 끌어내어

다시 더 솜씨 있는 통역의 기술을 찾아내는 식이다.

어쨌든 통역사들,

그들의 노력에 화이팅! 

그녀가 조금 더 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

이런 저런 다양한 분야를 들쑤시며

글을 써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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