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술로 세상을 평정하는 이야기 세편, 홍길동전, 전우치전, 박씨부인전, 세 편을 모아 실어 놓았다. 역시나 북한 땅에 남아 있는 예쁜 우리 말들이 인상적이었고 평소 알고 있던 홍길동과 박씨 부인 이야기가 거짓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 살기가 얼마나 팍팍하면,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얼마나 많으면 사람들은 마법이니 도술이니 하는 획기적 복수 방법을 생각해내는 걸까? 아내의 유혹이나 남편의 유혹처럼 정말로 점하나만 찍으면 떡주무르듯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황당할수록, 비현실적일수록 맺힌 것이 많고 답답한 것이 많은 세상사가 더욱 실감난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내 맘대로" 이야기로 기분을 풀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 지랄 같은 세상에서 홧병에 안 걸릴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