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왕도 1 - 기억력 만화 공부의 왕도 1
김주희 그림, 이현정 글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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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라 내용이 좀 가볍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어쩜! 읽는 내내 꽉찬 내용을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구성에 만족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공부법을 학창시절에만 알았어도 적은 시간동안 최대의 효과로 내가 외운 것들을 기억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학창시절 때 얄미웠던 아이들은 나보다 공부량은 적은데도 더 성적이 잘 나온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은 아마 효과적인 자신만의 공부법을 적용했을 것이다. 학창시절 암기과목에 유독 약했던 나이기에 이 책을 보고 무릎을 치게 된다. 무식하게 외우려고만 했지 효과적인 공부법을 몰랐기 때문이였다. 지금은 늦었지만 우리 딸들에게 이런 공부법을 알려줄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다행인지 모른다. 이 책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쓴 글이라 신뢰가 가고 머리가 나쁘다고 자신을 한탄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어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되리라 생각한다.

무작위 단어들을 외우라고 했을 때 그것을 무작정 외웠던 사람보다 분류하고 연관지어 외웠던 사람이 훨씬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단어는 덩어리로 나누어 외우는 청킹으로 외우면 더 잘 기억된다. 우리 두뇌는 이해한 것은 더 쉽게 받아들이기에 무턱대고 외우기보다 단어의 뜻을 잘 알고 한자의 뜻을 풀어서 의미를 연결하면 더 잘 외울 수 있단다. 진도 빠른 학생들이 진도 느린 학생들을 가르치게 했는데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고 못하는 아이는 잘하게 되서 수준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것은 핀란드식 학습이라 한다. 남에겐 안가르쳐주고 혼자서만 하는 아이보단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주고 가르쳐주는 아이가 더 높은 효과를 거둔 셈이다. 선생님처럼 가르치기는 그만큼 자신에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또한 사전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일명 '부익부 빈익빈 법칙'인데 사전 지식이 많은 사람은 이해를 잘하고 그만큼 잘 기억한다는 것이다. 기초가 허약하면 우리 뇌는 점점 가난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독서와 체험의 중요성은 다 알텐데 하나라도 보고 듣고 한것을 지식으로 다시 접했을 때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때문이다. 정보의 입력 상황과 출력 상황이 같을 때 우리 뇌는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시험 볼때와 똑같은 상황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단다. 그리고 너무 오랜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휴식시간을 갖고 일정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이 끝난 후 바로 복습을 하면 더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자주 반복하면 더 금상첨화다. 공부하자마자 시험을 칠때보다 잠을 잔 후 시험을 칠때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과 잠을 취하는 동안 뇌는 기억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은 꼭 필요하다. 4시간 자면 시험에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은 효과적인 공부법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 것이다.

일일이 열거를 못하지만 이 책에선 자세한 공부법이 나와 있다. 이 공부법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더 세분화해서 계발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보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 자식들에게 적용할 수 있기도 하지만 평생 공부를 해야하는 우리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알멩이가 꽉찬 만화책에 흠뻑 빠져들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항상 헷갈려 하고 궁금했던 문제들도 실험결과로 보여주니 이제 확신있게 밀고 갈 수 있을 듯 하다. 아이들을 둔 엄마라면 아이들과 꼭 읽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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