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 - 미미시스터즈
미미시스터즈 지음 / 달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나는 내일 여행을 가는데, 책이 재미있어서 여행 계획은 1도 안 짜고 계속 책을 읽었다는 ㅋㅋㅋㅋㅋ



이 책은요.
진짜- 신나요. 요즘 책읽기가 지치는 떄였는지도 모르겠다.
집에와서 쉬고 싶고, 지치고 덥고 책 한장 펼치기도 지치고. 맥주만 떙기고.
뭐 재밌는 거 하나 없는 일상이랄까.


미미언니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 뭔가 열정?!!이 보였다.
아 이 언니들 진짜 즐겁다.
근데 정말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닌 언니들이다(언니들이실까?ㅋㅋㅋㅋㅋ)


책을 읽는 내내 신나는 건 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나는 어떤 일탈들을 경험해봤을까.
술 먹고 밤도 꼬박 세워보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짓은 안하고 살았던 것 같다.
또 나쁜짓을 해보면 어떠한가. 살인 강도 범죄만 아니면 말이지.


나는 연기자는 연기를 잘해야하고,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한다는 주의이다.
미미시스터즈 언니들의 노래를 들었을 때는 되게 독특했다. 그리고 신났던 것 같다.
가사가 전해주는 의미가-


현재도 즐거운데, 미래의 미미시스터즈도 영원할거라는 굳은 믿음을 주는 책 같았다.
언제까지나 미미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산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미미시스터즈도 노래만 춤만 추면 살았던 건 아니다. 
일도 하고 짬을 내어 노래도 연습하고,곡 작업도 하고. 
다 그렇게 사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니 더 친근한 기분이 들었다.


미미시스터즈와 함께하는 파티에 초대되었었는데 서있기도 누워있기도 힘들게 아파서 
주말에도 병원 신세를 지어 못간 게 정말 아쉽다!


이 언니들과 술한잔, 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은데 말이다. :)




p.56
사람이 죽고 잊혀간다. 남은 사람들은 그를 기억한다. 남은 사람들도 죽고 잊혀간다. 결국엔 기억만이 남아 공기 속을, 우주 속을 떠돌겠지.
그중에 나에 대한, 미미에 대한 기억도 좋은 쪽으로 남았으며 좋겠다.


p.114
"사람이 허고 싶은 일만 허면서 살 수는 없잖어? 그럴 때는 무대를 생각해. 우리 쇼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열이 펄펄 끓어 아파죽을 것 같다가도
무대 위에서는 어때, 신나게 헐 거 다 허잖어? 허기 싫은 일할 때, 외쳐봐. 지금부터 쇼 타임이다. 쇼 타임!"


p.171
그래, 작은미미야. 미여사야. 우리 할머니 될 때까지 가늘고 길게, 그리고 끈질기게 달려보자. 4년이든,
혹은 더 긴 시간이든 우리가 미미라는 걸,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때로 외롭고 답답하더라도 한국에서, 또 인도에서 따로 또 같이 함께하고 있다고 믿자.
그냥 믿자. 언제든 네가 돌아왔을 때, 또 내가 너를 찾아갔을 때 서로의 우주에 풍덩 빠질 수 있도록, 그렇게 또 살아내보자.
참, 제일 중요한 걸 빼먹을 뻔 했네. 내가 인도 갈 때까지 우리 뮤비에 출연할 멋짐 남자 배우들 많이많이 섭외해둬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