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겹의 사랑을 담아
너에게-
내가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선물했던
책이다.
사실 더 좋아하는 작가도, 더 좋아하는
책도 있는데 유독 보통의 존재 노란색 1판을 가장 많이 선물했다.
블랙에디션이 나왔을 때 처음엔 구입하고
싶지 않았다. 보통의 존재는 노란색이여야만 할 것 같았다.
블랙에디션을 받았다. 오와- 진짜 이뻐.
겁나 이뻐. 라며 감탄.
예쁘다. 직업상 양장본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정말 예쁘다.
그래서 좋았다.
예쁘니깐.(ㅎㅎㅎㅎㅎ)
이석원 작가 특유의 문체가
좋다.
그래서 소설 실내인간도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는 이 에세이에서 자신의 많은 것들을
밝힌다.
가수이자, 작가고, 음악을 하는 사람,
이혼을 했고, 자신의 아픈 경험담 등등.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좋았다. 아픈
이야기에서 누군가의 동정을 바라고 쓰지 않은 글들이 좋았다.
왜 1판을 두권이나 가지고 있는데
포스트잇이 하나도 없지? 좋은 구절을 왜 하나도 표시 안해놨었지? 했는데. 다 좋았다. 페이지마다, 구절구절마다. 그래서 포스트잇을 붙이지
못했다.
블랙에디션을 다 못
읽었다.
양장본 상처가 날까봐 가방속에 못
넣어다니겠다.
오랜만에 읽으니 새롭고, 아껴 읽고
싶다.
아껴 읽고 싶은 책들이 자꾸 한 권 한
권 늘어나서 좋다.
작가님이 어서 다른 책도 내주셨으면
좋겠다 :)
집에 있던
노랑이들과-
책이 참 이쁘다.
달 출판사의 매력 아닐까?
책이 이쁘다는
것!
억만겹의 사랑을 담아
너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모든 이를 나는
사랑했었나보다.
억만겹의 사랑이라니.
캬.
더 좋은 페이지를 찍다가
멈추었다.
그냥 그렇게 계속 읽고 싶은 책으로
남겨둘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