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성공학 - 사마천에게 배우는 인생 경영 비법
김원중 지음 / 민음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기 성공학』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할 때, 손에 잡히는 책을 보면, 꼭 동양고전이다. 뭐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적어도 내겐 그렇다. 이번에 내 손에 잡힌 책이 바로 '사마천에게 배우는 인생 경영 비법 「사기 성공학」'이다.

 

이 책을 만난 때는, 새로 시작한 일이 지지부진하니, 잘 진행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할 때였다. 그로 인해, 만사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어쩌면 벌써 성취감을 느끼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때, 이 책을 만났다. 그래서였을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문구가 '일단 행동에 옮기면 끝까지 가 보라.'라는 소제목이었다. 내용 중에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늦었다고 행각할 때가 온다. 그때 그대로 물러앉을 것인가 다시 일어서 나아갈 것인가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장건은 떨쳐 일어나 다시 자신의 목표를 향했고 마침내 이루어 냈다. <본문 p.29>

 

 

다양한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깨달음을 얻고, 또한 큰 감동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특히나 이 책은 내게 시기적절한 위로와 힘을 주었다. 뭔가 막연한 대상에게, 나 자신도 정의 내리기 어려운 질문들이 머리 속을 뱅뱅 돌고 있을 때, 동양 고전을 읽으면 어느 순간 질문을 찾게 되고, 잠시 후엔 그에 알맞은 답안도 찾게 된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이 책 '사마천에게 배우는 인생 경영 비법 「사기 성공학」'은 위에서 언급한 경험을 하게 한 책이다. 이 책은 하나의 긴 이야기로 인생을 경영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교하지 않는다. 이 책은, 리더가 갖추어야할 자질에 대하여 여러 고사와 관련지어 흥미롭게 소개한다. 그리고 다양한 일화를 언급하며, 각종 상황에서 갖추어야할 리더의 모습을 말해 주기도 한다. 또한, 부하로서 어떻게 주군을 섬겨야 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일러 주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 때로는 일하는데 있어서 자신을 낮추고 웅크리는 자기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참 인상적이었다. 과거 나의 처세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해 준 내용이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싶다면, 삶의 목표를 위해, 이번 주에는 「사기 성공학」을 읽어 봄이 어떠한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 - 일본군 자살특공대원으로 희생된 식민지 조선인
길윤형 지음 / 서해문집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

 

생각해 보니. 1910년부터 1945년까지는 어떤 사람들에겐 평생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조선인 특공 대원의 명단(p.18)을 보면, 이들은 대부분 1920년대에 태어났다. 이들이 태어났을 때, 이미 그들에게 '우리나라'는 '조선'이 아닌 '일본'이었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당대의 역사 인식을 부모(혹은 보호자)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혹은 어떤 스승을 만났느냐가 이들의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들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형성에도 그 기여한 바가 적다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다만,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특공 대원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했다는 것이고, 일제 강점기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는 것은, 뻔하지 않은가, 그들의 부모(혹은 보호자)가 친일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부모(혹은 보호자)의 선택일 것이지만 이러한 경제적 배경을 바탕으로 당대의 엘리트라 칭송받던 그들은 대내외적으로 자신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강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본에게 인정받고 있는 집안의 엘리트라 하더라도, 어쩌면 조선의 엘리트이기에 그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는 회고록 <회고 90년:이응준 자서전>에서 중위 시절 상관의 책상에서 우연히 자신의 인사 고과표를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을 술회하고 있다. 표 안에는 "이 중위의 제반 성적은 우수하고 책임을 완수하여 누구로부터도 비난 받을 일이 추호도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점이 우리의 경계를 더욱 요한다."고 적혀 있었다. (p.81)

 

이런 차별 속에서 보일 수 있는 반응은 다양하다. 하나는 현실 상황을 인정하고 일정 수준 이상을 바라지 않는 삶이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좀 더 적극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드러내 인정받고자 하는 삶이 있을 것이다. 메슬로우의 'Esteem Needs'단계 즈음? 다음은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 오르기 전, 일본 형사에게 검문을 받게 되자 특조합격증 서류를 내밀었을 때, 그 형사의 반응을 보며 생각했다는 송효경의 말이다.

 

"그 순간 저는 고향을 떠나면서부터 가슴 속에 붙들고 있던 잡념과 부모님의 한탄과 반대, 지금까지 남아 있던 일말의 불안으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이로서 내가 택한 길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기리하라 히사시,<특공에 산화한 조선인>   (p.102)

 

자신이 속한 사회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어느 누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그것이야말로 그 순간 최고의 삶의 목표였을 수 도 있는 것을.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는 20세 전후의 꽃다운 젊은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이들은 당대 최고의 엘리트들이었다. 누구나 '그렇게 좋은 머리로 독립운동을 했으면 얼마나 좋아. 왜 바보같이 우리의 원수인 일본을 위해 전쟁에 나가 개죽음을 당하나. 그러니 친일파 아니겠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이 죽기 전 마지막 말 속에 남긴 '임'은 누구일까. 조선말로 썼다 하니 조선이겠지? 아니야, 일본 천황인가? 사랑하는 사람인가?'

'그래서 그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죽은 거지? 일본 천황을 위해? 조선을 위해?'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때문에 어떤 답을 얻든 그것은 픽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 격동의 시대를 살아내야만 했던 민중들에 대한 비판과 평가보다는 그들의 아픈 삶을 가슴으로 품어야 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는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군 자살특공대원으로 희생된 조선인의 삶을 그려냈다. 그리고 작가는 그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평가를 하지도, 또 독자에게 판단을 강요하지도 않는다는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써 내려가 오히려 더 비극적이랄까?

 

역사의 저편으로 치워져 있던 이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만나 봤으면 좋겠다.

 

아아, 부르기에도 가슴 아픈 이름

인재웅, 임장수, 박동훈, 최정근, 김상필 이윤범, 탁경현, 윤제문, 이현재, 김광영, 노용우, 한정실,

그 외 본명을 알 수 없는 7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뇨혁명e 백세건강을 지킨다 참살이 시리즈 11
백승헌 지음 / 다문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뇨혁명ⓔ 백세건강을 지킨다.」 -백승헌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주변에서 당뇨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40~50대 성인 질환인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시기가 와 버렸다. 이 책 또한 당뇨를 다스리는 내용이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첫 장부터 당뇨 완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당뇨 예방법'도 아니고 '완치'라니… 눈이 동그래지지 않을 수 없는, 정말 뜻밖의 내용이었다.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당뇨 완치를 위한 치유법은 크게 위해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식이요법을 통해 당뇨를 자연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먹을거리를 소개해 주고 있으며, 각 식재료의 효능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안내해 주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밥종류, 나물종류 등을 주욱 소개하며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 식단을 사진으로 생동감있게 소개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100세 건강을 지켜주는 당뇨에 좋은 차'와 천연 약초요법 부분의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둘째는 운동과 근골교정요법에 의한 치유를 소개하고 있다.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운동 요법은 일상 생활 중에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정도로 소개하고 있다. 몸에 무리가 가는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 집 안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 관심이 많이 생기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말로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떤 자세를 말함인지 좀 알쏭달쏭했다. 이 부분도 간단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주었다면 정말 유용한 부분이었을 것 같다. 나중에 개정판이 나올 때에는 꼭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셋째는 체질의학적 자연치유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체질'이라는 낱말에 이제마 선생을 떠올렸는데, 역시 '동의수세보원'에 나와 있는 이제마 선생의 '소갈증' 연구와 현대 의학에서 말하고 있는 '당뇨'에 대한 연구를 비교하여, 현대인의 당뇨에 대한 자연치유법을 알려 주고 있다. 한의학과 현대의학에서 공통으로 말하는 당뇨의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그리고 이를 없애거나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격을 밝고 활달하며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3장 말미에 나와 있는 성생활과 관련된 언급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었던 성 관련 상식을 올바르게 깨우쳐 줄 것이며, 바람직한 성생활 수칙을 일러줌으로써 행복한 성생활로 당뇨에 대한 자연치유력도 높여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당뇨에 대한 동서양의 치료 비교, 당뇨의 원인, 합병증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영양요법에 의한 당뇨의 자연 치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인간의 체질과 건강에 대하여 오랫동안 연구한 사람답게 저자는 '인간의 자연치유력'에 대하여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 글 속에서 묻어났다. 이런 확고한 저자의 신념이 내게 전이된 때문이었을까? '당뇨병은 불치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당뇨병도 자연치유에 의해 완치될 수 있는 병'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다.

 

당뇨를 걱정하거나, 지금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정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50 미래쇼크 - 인구, 자원, 기후, 세계화로 읽는 2050년 보고서
로렌스 C. 스미스 지음, 장호연 옮김 / 동아시아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2050미래쇼크」 -로렌스 C. 스미스

지금까지 나는, 단순하게도,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으며, 해류의 변화로 기후가 변할 것이고, 이로 인한 자연 재해가 끊임없을 것이며, 어느날 갑작스럽게 빙하기가 찾아와 인류는 순식간에 멸망하고 말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미래만을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다양하면서 고급스럽고, 그리고 조금은 다소 긍정적인 정보를 주기에 충분했다. 「2050 미래쇼크」는 '인구 통계, 천연자원의 수요, 세계화, 기후 변화'라는 네 가지 방향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이 우리의 미래가 무조건 희망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 인류의 삶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통계와 그 분석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의 삶이 매우 빠르게 부정적인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도 있음을 -다소 긍정적일 수도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미래 사회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네의 시야가, 내 나라 안에서 내 나라 위주여서는 안 된다는 것. 또, 전 세계 안에서 내 나라 위주여서도 안 된다는 것. 반드시, 지구 안에서 온 세계인의 삶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2050 미래쇼크」는 분명 후루루룩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일상적이지 않은 어휘들 - 통계와 수치, 과학용어, 사회경제용어-이 꽤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주제 별로 객관적인 연구 자료들과 통계 수치에 대한 친절한 분석은 글에 대한 신뢰성과 더불어 '조금만 집중하여 읽으면 나도 이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2050 미래쇼크」에서 가장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바로, 곳곳에 들어가 있는, 주요 내용과 관련된 적절한 이야기-주변인들이나 작가의 경험-들이다. 이 이야기들은, 나처럼 글의 내용을 다소 딱딱하게 생각해 지루해할 수 있는 독자에게 이 글을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미래에 대하여 관심은 있으나, 어려울까봐 선뜻 책을 선택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2050 미래쇼크」을 권하고 싶다. 나도 읽었으니, 여러분들은 더 많은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의 손
마이런 얼버그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의 손」 -마이런 얼버그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고, 그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아니 망각이 그 슬픔들을 희석시켜 갔다. 이제 내게 '아버지'는 어쩌다 문득 생각나는 이름이 되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정말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며칠 간을 지낼 수 있게 해 주었다. 한 평생을 거친 노동자의 삶을 사셔서 투박한 손을 갖고 계셨던 모습이 생각나게 했고, 더불어 뜨거운 용광로 옆에서 힘든 주물 일을 하셨기에 시뻘건 쇳물이 종아리에 튀어 손바닥만한 화상자국을 갖고 계셨던 아버지의 다리 또한 생각나게 했다.
 
문체가 자극적이지 않았기에, 또한 억지로 감성을 쥐어짜지 않았기에 더욱 깊이 그의 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필력은, 잔잔한 호수 속에 가라앉았던 아버지에 대한 내 기억의 단편들을 스물스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의 글을 읽으며 그의 아버지가 아닌, 나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더 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것 때문이리라.
 
사춘기 이후에, 알게 모르게 세워진 높고높은 언어의 장벽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아버지셨다. 또 시간이 지나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너무나도 약해져버려 그 뒷모습에 애처로움을 느껴 코끝이 찡했던 아버지셨다. 그리고, 또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이제 우리 집도 알콩달콩 살아볼까.' 했을 때, 그야말로 갑작스레 잠결에 떠나신 아버지셨다.
 
작가가 잠시 외출을 한 사이에 홀로 죽음을 맞이하신 그의 아버지 모습은, '나는 간다.'말도 못다 이르고 떠나신 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되어버렸다.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힘겨운 삶을 살아낸 작가의 아버지의 모습은, 내 아버지의 삶이기도 했다. '풍수지탄(風樹之嘆)이로다.' 왜 옛말은 하나도 틀리는 것이 없을까.
 
「아버지의 손」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며칠 동안이나마 따뜻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글이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계신 아버지를 재인식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앞으로 부모가 될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읽어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큰 감동을 얻으리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