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 -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 이야기 ㅣ 로빈의 그림책장
히타 타보르다 두아르트 지음, 마달레나 마토주 그림, 안녕로빈 옮김 / 안녕로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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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재의 시간을 ‘겨울’로, 자유의 도래를 ‘봄’으로 그려낸 그림책이다. 

차가운 겨울 같던 독재의 시간, 거리에는 억눌린 분노와 두려움이 쌓여 있고, 웃음은 사라져 있다.

독재에 맞선 이는 감옥에 갇혔고, 두려움은 일상을 지배하고 있었다. 

아이는 아버지를 보지 못한 채 태어났고, 가족은 낯선 나라로 떠나야 했다.  그 모든 시간이 ‘끝날 수 있을까’ 싶던 순간,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들려오는 노래와 함성. 그리고 총구에 꽂힌 붉은 카네이션.

이 장면이 눈앞에 떠오르면서 목구멍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겨울과 봄, 침묵과 노래가 어둠과 형형색색의 밝은 색으로 대비되어  더 또렷하게 다가왔다. 

자유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다시 웃을 수 있는 일상이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에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과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이 소개되는 부분에서 한참을 멈춰 읽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있기 얼마 전 그 당시 내가 다니던 개척교회에서 경찰에게 쫓기던 대학생 언니 오빠를 만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중학생이던  나는 언니 오빠들이 민주항쟁에 참여하려던 건지 몰랐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말할 자유, 

표현할 자유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용기 위에 세워졌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민주주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었다.


<언제나 봄!>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이지만, 어른이 더 깊이 읽게 되는 그림책이다. 

봄은 계절이 아니라, 두려움을 넘어선 용기와 연대의 이름이라는 걸 조용하지만 힘있게 알려준다.





✨ 추천 독자


- 아이와 함께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싶은 부모

- 역사적 사건을 감성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

- 평화적 혁명의 사례를 알고 싶은 사람

-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함께 돌아보고 싶은 이들



#언제나봄 #카네이션혁명 #포르투갈민주화 #민주주의그림책 #안녕로빈


💕 @hellorobin_books 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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