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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보다 무서운
상자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5년 11월
평점 :

🎨 첫 장을 넘기자마자 마주한 삽화를 보며 “도대체 뭐가 이렇게 무서울까?” 하는 호기심이 밀려왔다. 따뜻한 노란빛과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들이 어우러진 그림 톤은 포근한데,
그 사이사이에 섞인 짙은 오렌지·붉은 색감은 이야기 속 숨겨진 두려움과 불안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야기의 교훈도 크지만, 그림의 분위기와 색상이 스토리와 어우러져 분위기를 압도한다.
표정 하나하나 살아있는 돼지들의 모습 - 무서움, 욕심, 슬픔, 분노가 차례로 지나가다
마지막엔 평온함까지 표현되는 연출이 정말 압도적이다.
📝 이야기 속 돼지 마을은 늑대의 공격으로 두려움에 빠지지만,
진짜 문제는 ‘늑대’가 아니라 돼지들 안에 싹튼 욕심과 분열이었다.
돼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부의 불평등과 차별적인 현실,
깊게 깔린 개인주의 등의 단면을 통한 인간 내면을 보여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이 한편의 이야기가 우리 자신과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철학적인 그림책이다. 마음 한 켠 묵직함이 밀려왔다.
마지막 장면.
그때까지 아무도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던 작은 돼지가 내미는 나무 한 조각.
그 작은 이해와 배려가 마을 전체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우리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진짜 늑대가 무서운 건지, 아니면 나 혼자 잘 살자고 서로를 밀어내는 우리의 마음이 더 무서운 건지. 그 질문을 잔잔하지만 깊게 남겨주는 그림책이었다.
📌 추천독자
✔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
✔ 아이와 함께 ‘나눔·공존·용기’를 이야기하고 싶은 부모
✔ 철학적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 독자
✔ 학교·도서관·독서모임에서 토론 도서가 필요한 분
@eshil_book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늑대보다무서운 #상자 #이수연 #꼬마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