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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평점 :

@gbb_mom 단단한 맘
@happybooks2u 해피북스투유 출판사
🧩 책 소개 및 내용
서점의 본 신이 깨어나자 무기 삼아 서주와 연서를 어둠으로 끌어당긴다.
윤회와 기억의 무게로 영원을 견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 치밀하게 파고든다.
길 잃은 자들의 안식처였던 서점은 '각시 손님'과 '책 도깨비'가 합류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더 몰입시킨다.
역병을 몰고 와야 하는 신과 사람을 지켜야 하는 의원의 순리를 거스르는 사랑,
욕망을 구현하는 책 도깨비가 끝내 얻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서사는 애절하고도 가슴 아프다.
이야기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나아가며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영원을 끝내고 소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이유로 다시 밤을 건널 것인가.
📕책속의 문장
p.39) 마마는 작게 앓고 나면 다시는 들지 않아, 의원 선생. 생채기 하나에 벌벌 떨지 마시게나.
: 인생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온갖 어려움들도 작은 생채기가 되어 점점 무뎌지고 강해질 수 있을까?
어떤 생채기는 금방 낫기도 하지만, 그 상처가 너무 커서 잊히지 않을 수도,
영원한 흔적으로 남을 수도 있다.
p.108) 아이들은 눈물 한 방울 내지 않고 제 처지를 읊었다. 한없이 여린 것들이 속은 무겁고 단단했다. 도끼가 박힌 채로 자라난 나무 같았다.
: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그냥 수집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나도 '도끼가 박힌 채로 자라난 나무' 같은 단단한 어른이 되고 싶다.
p.225~226) 나는 수명이 짧은 인간이라 운명이나 순리,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 내키는 일을 하고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그런 걸로 내 하루를 채울래요.
: 연서는 단단한 사람이다. 이 말처럼 살아가려 나도 하루하루 바둥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 정말 내키는 일을 하는 걸까?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었다.
p.248/255)
당신을 이곳에 남게 만드는 건 영원인가요, 아니면 다시 찾아올 나인가요?
잊지 마요. 과거의 당신을 구한 건, 당신 스스로였다는 거.
: 서주를 향한 연서의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마음이 애틋하고 아름답다.
p.301) 석현아, 나는 이런 게 기적이지 싶다. 있는 줄로 몰랐던 가느다란 핏줄처럼, 사소한 일로 사람이 사는 거 말이야. 그러니까 너를 다 쏟아부으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조금 틔워둔 숨통이 또 기적이 될지도 모르잖아.
: 모두 자기 자리에서 바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만큼 해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각자의 속도가 모두 다르다는 것 또한 이미 알고 있다.
알면서도 왜 자기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면 안 되는 걸까? 그럼 게으른 걸까?
나는 나의 속도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끌려가거나 밀려가는 나를 만날 때 당혹스럽다. 물론 끌어주고 밀어주는 이들이 있어 이뤄내는 일들이 분명히 있다. 그때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나'이다.
♥ 나만의 감상
책의 표지에서부터 감도는 신비한 느낌. 제목에서부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서장의 '오래된 물건에 숨이 깃들면 도깨비란 놈이 된다지요.' 이 첫 문장이 나를 확 끌어들였다.
도깨비는 친숙하면서도 비밀스럽고, 궁금한 존재이다. 우리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쓰여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서주를 찾아 길을 떠난 연서가 과거의 서주를 만나고, 다시 지금의 서주를 만나 기억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그 애틋함과 절절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저자의 필력과 섬세함이 1편 또한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추천 대상
- 동양풍 판타지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독자
- 전통 설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찾는 독자
- 밤에 몰입 독서를 즐기는 독자
- 애틋하고 서늘한 로맨스를 원하는 독자
🎀 <단단한 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리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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