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고 끝까지 쓰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너무 잘 쓰려고 처음부터 부담을 안고 있을게 아니라 초고를 통째로 버릴 각오를 하고라도 일단 쓰라는 조언이 간단하면서도 뇌리에 박혔다.처음 문학상을 받고 선배 작가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도망가라고 했던 장면이나 그후로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며 좌절했던 에피소드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글쓰기와 작가의 세계에 대해 미화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듯이 쓴 책이다. 물론 더 꺼내놓지 못한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지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21세기에 침략 전쟁이 일어나는 시대에 살면서 공생을 이야기하면 뜬구름 잡는 것 처럼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이지 역사에는 이러한 관용과 화해의 그림들이 곳곳에 묻혀있었다. 전쟁과 수탈의 역사에 비하면 이런 화해와 반성의 역사는 매우 미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후자일지도. 역사를 민족적 정체성을 고취시키거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현재를 살고 있다. 책을 통해 역사에서 화해와 관용의 사례를 배울 수 있었고 역사를 대하는 자세를 점검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도서를 지원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