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침략 전쟁이 일어나는 시대에 살면서 공생을 이야기하면 뜬구름 잡는 것 처럼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이지 역사에는 이러한 관용과 화해의 그림들이 곳곳에 묻혀있었다. 전쟁과 수탈의 역사에 비하면 이런 화해와 반성의 역사는 매우 미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후자일지도. 역사를 민족적 정체성을 고취시키거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현재를 살고 있다. 책을 통해 역사에서 화해와 관용의 사례를 배울 수 있었고 역사를 대하는 자세를 점검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도서를 지원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