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룡공자 1
남궁창인 지음 / 청어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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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애련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눈오는 날에 마지막 권을 읽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엽기 발랄하게 나가던 위룡 공자는 그 수가 지나갈수록 조금씩 어두워져 가더군요. 어찌됐건 해피엔딩이어서 조금 안심을 하게 됩니다. 작가 분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셨는지 제 아둔한 머리로는 잘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만.. 나 자신을 위해서 한다는 위룡 공자 왕충직의 말은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무슨 일이든지 살아남아야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남을 희생시키더라도. 자신이 해야 할을 위해선 해야 하는 거니까요.

정의니 뭐니 해도 사람에겐 자신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야 하나요? 위룡 공자 왕충직도 기억에 남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여장 남자였던 춘매인 듯 하네요. 닮았단 이유로 위룡 공자에게 모든 것을 다 헌신했던 그녀. 그래서 그녀의 묘비명이 더욱 더 슬프게 느껴지는지 것 같아요. 비련의 탄생인 서문마유도, 그의 사숙들이었던 자허와 자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숙해져가면서 아픔을 겪어야 했던 금조 정향 공주도.. 다 기억에 남네요.

위룡의 부인이 될 팽영주와 그들의 제자인 위봉 낭자 설아영도 기억에 남아요.. 아마 사룡 공자였던가 한 명이 더 있을 텐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들의 뒷 이야기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기약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군요.

아무튼 위룡 공자는 가벼운 분위기에서의 한마디 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을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그걸 느끼시는 분들이 되시길 바라며 이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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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살인 사건 - 시그마 북스 004 시그마 북스 4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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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일곱 번의 살인 사건. 라이츠빌의 이야기를 읽은 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일곱 번의 살인 사건은 작품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엘러리 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라이츠빌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 피해자의 딸인 리마가 찾아오자 그에 흥미를 느낀 엘러리는 오랜만에 다시 라이츠빌로 다시 찾아가게 됩니다. 거기서 리마를 도드의사에게 맡기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가 엘러리는 다시 리마의 연락을 받고 라이츠빌로 찾아갑니다. 사건은 점점 커져가고 부자, 가난뱅이, 거지, 도둑, 의사, 변호사, 장사꾼, 대장이라는 동요대로 살인이 일어나고 결국 엘러리에게까지 살인의 마수는 뻗쳐오지만, 결국 범인은 의외의 인물로 밝혀집니다.

솔직히 저는 라이츠빌이나 그 외의 킹은 죽었다 같은 작품은 국명시리즈나 다른 단편들 보다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 싫어했지만, 일곱 번의 살인 사건에서는 엘러리 퀸 팬들이시라면 느끼실 수 있는 엘러리의 뗑깡(?)덕분에 그 무거운 분위기가 살짝 가셔서 맘에 든다고나 할까요?

살짝 리마에게 반한 엘러리가 나중에 리마가 케니스와 함께 신혼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거나 부부의 저녁 식사의 초대 될 때마다 보이는 그 뗑깡들 덕분에 이 소설의 재미가 더욱더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원서를 읽고 싶어서 이리저리 구해보았는데 오래 전에 절판되어서 구할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엘러리의 의외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큰 것이 이 일곱 번의 살인 사건입니다. 냉철한 모습을 가진 엘러리만 보셨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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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화영 1
최수선 지음 / 대현문화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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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보니 엄청난 악평이 올라와 있어서 호평을 내놓는 저로서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물론 미흡한 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제가 중점을 둔 것은 재미였으니까요. 처음 보고는 너무 웃겨서 사볼까 생각했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더군요. 뭐랄까 우울할 때 읽고 나면 속까지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글이랄까요?

천무화영(天武火影)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하늘의 무예와 불 그림자지만.. 사실 이건 주인공들의 이름에 관한 거지요, 천무는 신검문의 소문주인, 화영의 표현으로는 얼음 둔탱이인, 남자 주인공 진천무이고, 화영은 원래는 화영(花影)이지만 천무와의 첫 만남에서 천무가 잘못 알아듣고 나름대로 얼음으로 녹이는 불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화영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죠.

처음에 저는 무협 소설 인줄 알고 보았는데, 다시 보니 로맨스 쪽에 가깝더군요.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물론 여 주인공인 화영이 조금 골 때리고 대책 없긴 하지만 서도 나름대로의 귀여운 면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천무도 처음엔 냉정하다가 점차 화영의 불꽃에 녹아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다른 건 다 제치고 제가 천무화영을 사려고 까지 마음먹은 이유는 부제로 들어간 시경의 시들이었습니다. 오래 전 중국의 시들인데 어쩌면 그렇게 감정 표현이 절실한지, 사실 본문의 내용 보다 더 들어오는 구절이 많았지요. 제일 좋았던 것은 저 깍정이 나에게 말도 걸지 않네 였는데.. 화영과 천무의 관계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조금 두서가 없는 리뷰이긴 하지만, 천무화영 어떻게 보면 많이 부족한 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를 즐겁게 해주는게 작가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이 책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게다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겨두어야 하는 거니까요. 처음부터 몰아 세우는 건 조금 그런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시간 때우기, 혹은 즐겁게 읽는 책을 원하시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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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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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은 아는 언니가 추천해 주어서 읽게 되었는데. 지금은 그 언니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 모두 상처 깁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친과 만월은 연작인데, 미카게와 유이치, 그리고 에리코씨의 이야기입니다. 미카게의 상처를 유이치와 에리코씨가 치료해주고 에리코씨를 잃은 유이치는 미카게를 통해 상처를 치유 받습니다. 저는 키친과 만월에서 에리코씨를 특히 좋아했는데, 자신의 의지로 성도 바꾸고 유이치를 키워낸 그, 또는 그녀가 그리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찌른 사람을 아령으로 내려치고 난 후의 유언도, 슬프던 저를 웃게 해줬으니까요, 그녀야 말로 상처 깁기의 달인인지도 모릅니다.

키친과 만월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유이치와 미카게가 같은 꿈을 꾼 장면인데, 거기서 그들의 모습이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요. 요시모토 바나나란 작가는 참 따뜻한 작품을 잘 쓴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키친이 너무 가볍다고 해서 안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저는 아직 나이도 많이 먹지 않고 죽음도 경험해 본적이 없지만 키친과 만월만큼의 소설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달빛 그림자도 서평을 써야 하는데 내용이 기억나질 않아 다시 읽고 서평을 올려야겠네요. 예쁘고 작은 책도 이 책의 추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슬프고 외로울 때 읽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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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수사관 아오이 1
미노 미즈호 지음 / 세주문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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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수사관 아오이는 독특한 만화입니다. 쿠보데라 아오이는 범죄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 수사관으로서 논캐리어 카야마를 만나 중대범죄특별수사부의 소속이 되는데, 여기서 사람의 내면을 형상화해서 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노 하루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조금 웃긴것은 이 사람이 삼각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그것이 아오이를 두고 카야마와 하루카가 대결하는 것이 아닌.. 하루카를 두고 카야마와 아오이가 대결한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아오이는 자각이 없습니다만..;

그림체가 조금 불안정하지만 예쁜 그림체로 독특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아오이를 볼수 있습니다. 아오이가 하루카를 의지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오이의 추리로 해결해 가는 사건들이 많지요. 심리학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던 제가 범죄 심리학이란 것에 대해서도 알게 해준 작품이지만.. 신간이 나오질 않는군요. 이런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것도 좋은데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 절판이 안된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속히 신간이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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