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싫은 날에 - 불안하고 예민한 나에게 권하는 아주 사적인 처방전
현요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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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뷰는

《내가 너무 싫은 날에》라는 에세이입니다.




내가 너무 싫은 날에 표지


책 표지가 막 엎드려서 우는 것 같지 않나요?

인생이 힘들어서 울기에는 너무 울고 싶은 날이 너무 많다.

"삶은 태어난 게 고통이다"라는 말처럼 사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현요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로 등단했고, 제9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는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가 있다.

생각이 너무 많아 미래에는 남극에서 펭귄을 바라보며 머리를 비우려는 꿈을 갖고 있다.




내가 너무 싫은 날에 p.25




가끔 그런 날이 있다.

깨끗하게 씻고 싶은 날!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정말 깨끗하게 씻고 싶은 날

바디 스크럽제를 꺼낸다.



나는 상큼한 과일 향이나 설탕이 들어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특히 비 오는 날에 기분 전환을 하려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샤워할 때 스크럽제를 꺼내서 몸에 스크랩제를 바르고 몸을 문지른다.


몸을 문지르고 약간 미지근한 물로 씻고 나면 뭔가 촉촉 상큼한 피부가 된다.

그렇게 깨끗이 씻고 나면 뭔가 오늘의 힘든 일도 다 미지근한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고 피곤이 풀린다.




내가 너무 싫은 날에 p.54




지금 책 리뷰를 위해 글을 작성하면서도 느끼는 점은

어른들이 하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건 취미로 하고 잘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라

내가 너무 싫은 날에 p.54

라는 말 말이다.




어른들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항상 왜 취미를 일로 하면 안 되는가였다.

현실적으로 아직 내가 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찾지 못했다.

그래서 계속 헤매는 중인데

어른들은 네가 잘하는 것을 해라라고는 말하지만 책임은 내가 진다.

자신들이 책임을 지지도 않을 거면서 말은 쉽게 한다.

그래서 가끔 그런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난다.






'긍정 확언 명상'

'할 수 있어요! 이룰 수 있어요! 그러니까 무엇이든 하세요!'와 같은 고등학생 때 읽은 자기 계발서 목소리로 시작할 것 같았는데, 예상을 벗어났다.

내가 너무 싫은 날에 p.60




나는 긍정 확언 명상이라는 것도 처음 들어본다.

요즘 자기 계발서 트렌드는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너도 성공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려라~ 뭐 이런 내용이 많은데


하필 그게 생각이 나서 이 책이 좀 웃겼다.

이 문장 말고도 공감되는 문장이 많아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크큭 거리며 웃었다.






나는 무언가를 회피하고 싶을 때

가끔은 세상에서 도망가서 아무도 모르는 구멍에 들어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럴 땐 내 에너지가 거의 없다는 뜻이니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잠이 부족하면 잠을 자거나 쉰다.




쇼펜하우어의 "삶이 괴로울 땐 쉬어라"라는 말처럼

지칠 때는 생각을 멈추고 일찍 자는 편이 훨씬 낫다.

마음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것은 심신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너무 많이 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와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많아서 일 수도 있다.


최근 들어서 재미있게 읽은 에세이 같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 같아서 추천드리겠습니다!



좋아하는 건 취미로 하고 잘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라

내가 너무 싫은 날에 p.54 - P54


‘긍정 확언 명상‘

‘할 수 있어요! 이룰 수 있어요! 그러니까 무엇이든 하세요!‘와 같은 고등학생 때 읽은 자기 계발서 목소리로 시작할 것 같았는데, 예상을 벗어났다.

내가 너무 싫은 날에 p.60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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