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날 나는 죽으려 했다 - 탄생과 죽음 사이, ‘삶’을 고찰하다
모먼트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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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교폭력 이야기.

OTT에서 화제가 된 참교육. 언제부터 학교폭력이 정말 큰 문제가 되었다. 왜 사람들은 모이면 누군가를 괴롭게 되는 걸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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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김유영은 태어난 날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도 가정을 책임지지 않고 할머니손에 키워졌다 결국 모두에게 버려지게 된다. 센터에서 생활하며 고등학교에 가서 정말 작은 일로 은영 무리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결국 죽으려 했다 살게 되고 학교는 자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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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글로리'이다. 김유영은 문동은 같은 느낌, 은영은 연진이 같은 느낌이다. 연진이의 친구들 역시 이 책에서 은영의 친구들로 나온다. 은영의 비싼 신발을 밟는 실수를 한 유영, 놀이동산에 간 적이 없지만 죽은 엄마와 함께 갔었다는 거짓말, 센터에서 사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은영에게 부탁한 것... 등으로 인해 은영은 더럽다, 냄새난다. 난 너와 급이 다르다는 식으로 주변 친구들을 선동해 가며 유영을 괴롭힌다.

집단이 주는 압박감은 아마 다른 돌파구를 생각할 여유도 없을 만큼 클 것이다. 유영 역시 그들이 있는 학교에서 더이상 견딜 수 없게 된다. 소원이라는 가상의 친구를 만들게 되고(난 가상이라고 생각됨) 엄마의 납골당에서 엄마의 이름 강소원을 확인한다. 그곳에서 만난 아빠는 아마 현실이겠지?

자퇴한 유영은 독학으로 대학을 가고 하고 싶던 노래를 불러 유튜브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어 가수가 되고 역시 은영은 반성하지 못하고 유영을 학폭 가해자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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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영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나는~으로 시작하는 나는 유영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며 마음속의 작은 불편함 같은 것이 생겼다. 책을 다 읽고 왜그럴까 생각해 보니. 대부분의 책은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쓰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남의 일기를 읽는 느낌이다. 오직 나만의 입장에서 작성된. 일기는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인 것이라 다 자기 입장에서 작성하니까 변명처럼 느껴지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러다 책의 말미에 갑자기 제3자의 입장엣어 문장이 한 문장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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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오히려 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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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들고 불편함에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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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함께 들어있던 작가님의 편지를 읽으며 실제 학교폭력을 당했던 사람이라면 , 그 당시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손 내밀어 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더라면, 그때 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모두에게 알리고 공감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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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해자들이 읽으며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반성은 하지 못하겠지만 학교 폭력으로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보냈던 이라면 누구나 읽으며 유영에게 이입되어 공감할 것이다. 잠시 짧은 순간이었더라도 학교 폭력으로 힘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작은 위안이라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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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회이건, 작은 사회이건 나와 남을 가르고 우월함을 느끼거나 위축되고 자신을 쓸모없게 느끼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모든 사람 스스로가 그런 사람을 멀리하길...

그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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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늑대가 우리를 갈라놓았다
아기 오프너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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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다섯 아이와 그들의 그림자가 합쳐져 늑대가 그려져 있는 모습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 그 아이들은 모두 실루엣으로만 보이는데 역시 각기 다른 방향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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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늑대가 우리를 갈라놓았다" 인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늑대 문제가 우리를 갈라놓았다"로 머릿속에 정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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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특하게도 등장인물/장소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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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레네, 요나스, 아말, 사스키아 마테아, 루디. 이야기 중간마다 무심코 그려진 낙서위에 덧그린 늑대들의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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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사실로 온 마을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늑대는 위험하니 처리해야 한다와 그래도 공존하면서 잘 지내야하지 않나. 사람들은 다 각자의 이유로 대립하게 된다. 거기에 마을에 세워진다는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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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는 아이 다섯은 각자 의견이 다르다. 각기 다른 마을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듯하다. 늑대를 보호해야 한다는 강경파 마를레네, 양을 기르기 아버지를 옆에서 볼 때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늑대를 없애야 한다는 루디, 루디와 마를레네 사이에 끼어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아말. 이 셋은 친한 친구였으나 늑대 문제로 사이가 틀어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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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요나스는 늑대 문제에 관심이 없다. 그저 달라진 자신의 환경, 엄마의 관심을 바라는 자신, 학교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가 요나스의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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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사스키아 역시 스키훈련을 피해 마을로 나왔다가 우연히 시위하는 마를레네와 요나스 사이에 끼어 늑대 문제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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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입장과 이익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야기에 나오는 누구하나 탓할 수 없다. 모두 각자의 입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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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책을 읽으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점을 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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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내 생각만 옳다는 독단에 빠지지 않고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모호성 관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에 나오는 어느 한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기 보다는 5명의 입장에서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각자의 의견과 근거는 무엇인지 생각하며 사고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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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 써 있는 것처럼 "아이들은 자산만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결국에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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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아했던 것은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납득될만큼 그들이 충분히 무엇인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이 화합하는 과정에는 유키의 죽음이 있었는데. 늑대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를레네가 강아지의 죽음을 하찮게 생각하고.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도 된다는 생각. 워낙 극단적인 말그대로 광신적인 입장의 마를레네는 뭐 이해가간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은 요나스와 마를레네 사이에 타협하기 위한 시간과 무엇이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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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암호를 받아라 ㅣ 사회정서가 자라는 사이동화 1
신소희 지음, 김잔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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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이고 6학년이고 아이들 사이에서 누구랑 누구랑 사귄대요 좋아한대요는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다.

1학년 아이들은 좀더 귀엽게

6학년 아이들은 조용히 자기네들끼리 은밀하게 혹은 너무 티나게(꽃다발 선물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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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가 좋아한다 커플이다 등은 상관이 없지만 그걸 놀리거나 그로 인해 남녀 사이에 편이 나뉘거나 하는 것이 문제다. 놀림을 당해 좋은 친구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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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처럼 이런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내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

유치원을 다니며 혹은 어린이집을 다니며 단짝처럼 지내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학교에 입학하면서 누구 좋아해? 누가 좋아한대. 누구랑 누구가 사귄대 하면서 놀리고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것은 유독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인가?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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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이와 하준이만의 암호를 만들어 학교에서 둘만의 우정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자꾸 놀려대는 태건이, 수첩에 이름을 자꾸 적으며 집에서는 혼만나는 온미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책!

마지막 태건이의 아빠 등장으로 친구들이 화합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태건이와 온미에게 공을 던지지 않고 스스로 아웃되는 멋진 하준이.

하준이와 은솔이의 우정이 쭉 지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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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울 - 파국의 14세기, 흑사병, 백년전쟁, 그리고 움트는 혁명
바바라 터크먼 지음, 박중서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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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한국사 등 역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서평모집에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의 앙게랑 7세는 들어보지 못했던 이름이다. 프랑스의 앙게랑 7세(마지막 앙게랑 후손 그후 그의 영지는 왕실 소유가 된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기고 그가 누구인지 찾아보게 되었다. 또한 책을 읽으며 그 당시의 프랑스 왕과 앙게랑의 가계도를 정리해 보기까지 했다. 유럽사는 너무 복잡하다. 너무 얽히고 설켜 있어 정리가 쉽지 않다. 프랑스보다는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가문이 더 익숙해서 그런가?



이 책은 14세기 중세 유럽의 암흑기를 담고 있다. 중세가 유럽의 암흑기인 것 같지만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다. 역할의 변모, 사람들의 욕구와 경제의 변화, 자본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로 말이다. 


세계사를 배우며 암기식으로 한번 휙 듣고 말았던 단어들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다시 떠오른다. 기사, 장원, 봉건제, 면죄부, 종교개혁, 페스트(흑사병), 백년전쟁, 잔다르크, 아비뇽유수 등



면죄부로 인해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다라는 간단한 문장을 배웠지만 이 책은 더 자세하게 중세 사람들의 생활을 알려준다. 기사들의 허영과 사치,이중적인 기사도 정신, 보호와 충성 맹세는 사라지고 돈에 종속되는 과정들 말이다. 귀족의 싸움에 대한 사랑, 일빈 평민들의 힘든 일상 등도. 이 책의 저자 바바라 터크먼은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핵심 내용들을 위주로 적은 역사책이라기 보다는 중심 서사에서 곁가지를 많이 곁들이며 책이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읽다보면 어? 왜 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와 영국의 100년 전쟁도 그냥 간단히 배웠는데 에드워드 3세와 필리프 6세간의 왜 일어날수밖에 없었는지..뭐 그놈의 돈이 문제인거지만. 자세히 다루고 있어 읽으며 집중하게 된다.



아비뇽유수가 있던 시대에 흑사병이 크게 돌았다. 1300년도 중반에서 후반 사이. 과학적이지 않아 역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분노로 생각하기도 한다. 분노표출의 대상으로 유대인이 되기도 한다. 일제시대 일본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루머를 흑사병때 유대인을 대상으로 우물에 독을 풀었다고 했으니 인간들이란 몇백년이 지나도 위기에서는 이성을 잃는 존재인가보다. 다른 점을 찾자면 일본인은 자연재해의 분노를 우리나라 사람에게 풀고자 함이고 중세에는 그 분노에다가 유대인의 재산몰수도 한 몫한다. 유대인은 기독교에서 꺼리는 고리대금을 했으니..



난 기독교인이지만 유대교와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짚어보게 되었다.기독교와 유대교가 갈라진 이유는 메시아에 대한 의견차이다. 기독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만 유대교는 아직 오지 않은 다윗 자손 중 누군가가 메시아로 와서 유대인을 해방시켜준다는 것.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지의 여부가 관건이었다.

실제 쿠시성이 궁금하여 구글 지도에서 찾음.


프랑스 자유여행하며 그래도 남들이 가지 않은 곳(리옹, 아비뇽, 니스, 스트라스부르, 벨기에의 브뤼헤, 겐트 등)들을 좀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쿠시성은 몰랐다.


지금 벨기에가 그 당시에는 프랑스 권역이었다.




1장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문장이 쉽게 쓰여진 편이 아니다. 번역본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특히 배경이 유럽이다 보니 쓰이는 단어가 달라 어떻게 번역했는지가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


생소한 단어들의 각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며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내가 어휘력이 부족한 것일까?번역이라 그런지 "항상적인 104쪽" 같은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형태의 단어들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하는 요소인 것 같다. (만연한이 어떨까 싶다)


아이그니마테?(aenigmate)애니그마테?100쪽 


십자군 원정, 아비뇽유수, 종교의 타락, 면죄부 판매, 종교개혁 ,흑사병 등의 대체적인 흐름은 알고 있어 읽을수록 흥미가 돋는다.


오랫만에 공부하는 느낌이랄까?가계도를 정리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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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맛 Vol. 1 : 일본 미식 기행 50 - 도쿄의 풍요, 오사카의 풍미, 오키나와의 여유, 삿포로의 정취
한민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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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서 먹고 싶은 음식들이 가득. 언젠가 일본 여행가면 이중 한 곳은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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