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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 다섯 손가락에게 - 벼룩만화 총서 8
토마스 오뜨 지음 / 현실문화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만화책의 모든 그림이 손으로만 표현되어 있다.(모든 그림이래봤자 몇 장 안되지만^^) 그것만으로 사형제도의 야만성에 대해 강하게 어필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사형수를 잡아끄는 교도관의 손, 신부의 손, 전기의자에 앉아 묶여있는 사형수의 손, 전기 스위치를 올리는 신호를 보내는 사형 집행관의 손,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악수하는 손이다. 사형을 집행한 후 서로 악수를 한다. ‘사회의 악’인 죄수 한 명을 처치했다는 안도감일까, 아니면 강자로서 약자를 굴복시켰다는 성취감일까... 이것만으로 저자는 사형제도의 야만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