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들이 사는 법
안종주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정말 적나라하게 의사사회에 대해 비판한 책이다. 물론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들도 많지만,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의사와 병원의 비리들도 적지않다. 의사들의 연봉이나, 의사파업들... 우울하다. 의사라고 다 그렇진 않겠지만, 어느 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 영향력은 막대하다.

하지만 이 책에도 문제점은 있다. 그야말로 비판만을 위한 책이라는 점. 의사나 병원에 감정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책이겠지만, 행여 아는 사람이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불쾌하지 않을까.

그래도 그 내용에 비해 불쾌감이 덜한 이유는 아마도 저자의 경력때문일 것이다. 의사나 병원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의학기자로 의사들이 주는 상까지 받았던 사람이 아닌가. 그런 사람이 의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으니, 반감될 수밖에 없다. 어쨌든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라면 일반인들의 감정을 시원하게 대변해줬다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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