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마틴 가드너 지음, 강윤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대개 많이 배울수록 사이비종교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박식한만큼 설득하기 힘들겠지만,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다면 앞뒤 안 가리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에 나오는 사이비 과학의 사례들, 그 사이비 과학을 조장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박사나 교수들이다.

왜 그들은 과학의 흐름에 역행하면서까지 그런 허무맹랑한 논리를 주장하는 것일까?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논리가 틀리다는 주장 또한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편견일 수 있겠지만, 이 책에 실린 그들이 회의주의자들을 위한 글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너무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비판의 시각을 길러준다는 점에서는 뭔가 득이 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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