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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퍼스널리티
앨 시버트 지음, 신현승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에 작은 글씨로 써있던 '삶은 공평하지 않다'라는 글귀가 참 인상적인 책이다. 제목만 보고는 무슨 책인가 싶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대충 짐작이 간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글쎄... 우선 제일 먼저 '살아가는 게 그런 규칙대로 맞아떨어지기만 한다면야 인생에 낙오자가 왜 생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 분명 삶은 공평하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불공평하며, 주어지는 기회조차 평등하다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불평해도 소용없다. 너무 운명론적인 말일까? 어쨌든 그러한 불공평에 대해 불평할 필요도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그저 그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면 되니까.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에서 공통점을 찾아 그 요소대로 따라했더니 정말 성공했다 치자. 그 인생이 정말 행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성공=행복'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성공에 목매지 않는 그저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없다. 단지, 성공과 행복이 꼭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책을 읽다보면 성공한 인생의 사례로 나오는 그 유명한 사람들. 그 주위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정말 성공한 삶이었을까...
위인전기처럼 그냥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긴 하지만 굳이 저자의 주장대로 생존전략을 실천함으로써 성공한 인생의 뒤를 따라가기는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