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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디지털시대의 장인들
리누스 토발즈 외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만 해도 '해커'라 함은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의 범죄로 여겼다. 즉, 해커는 디지털 시대의 발전에 따른 고지능범, '범죄자'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커'는 범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내가 생각하던 '해커'는 바로 '크래커'라는 것임을 알았다.
이제는 남들이 해커를 나쁘게 말할 때 내가 정정해 주곤 하지만, 아직도 해커에 대한 편견은 무척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해커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한다.
컴퓨터가 거의 모든 가정마다 보급되고 인터넷 사용율이 전 세계 상위권에 드는 요즘 정보의 공유는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이들이 바로 '해커'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들은 시시껄렁한 이윤을 쫓아 활동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정보공유'에 목적을 둔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무법자'라 칭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