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민주주의 - 바람과 물과 태양 그리고 사람이 만드는 녹색 미래
이이다 데츠나리 지음, 제진수 옮김 / 이후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원자력 발전이나 화력 발전 등 이제까지 주에너지원으로 사용되던 발전시설의 대부분은 효율성에 있어 어느 정도 높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대가를 충분히 지불해야만 했다. 원자력 누출로 인한 피해는 그 지역이나 그 시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대를 거듭하도록 정말 하찮은 곳에서까지 그 문제점이 드러난다. 화력발전 또한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대신 자연환경 파괴라는 문제점은 극복할 수가 없다.

이렇게 볼 때 에너지와 관련된 문제는 한 국가의 권력층이나 전력회사 간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 아니 나아가 세계 전 인류에 해당하는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들어 이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던 화력이나 원자력에서 벗어나 자연을 이용한 풍력발전이나 수력발전에 눌을 돌리고, 좀더 친 환경적이면서도 인류에 해가 되지 않는 발전시설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공공연하게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사회보장제도의 천국, 북유럽의 경우가 그렇다. 그들은 지도자층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들의 생각을 묻는다.

에너지의 미래는 우리 인류 전체의 공통된 관심사이며, 모두가 신경써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여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에너지 민주주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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