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미래 - 누가 혼돈스런 변화 속에 마켓리더가 될 것인가?
맹명관 지음 / 새빛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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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저자 맹명관은 온·오프라인상에서 ‘맹사부’라 불리며 마케팅 관련 강의 및 집필을 한다. 현재 월드클래스코리아 컨설팅그룹 마케팅 대표, 한국능률협회 디지털혁신 자문위원, 중소기업 혁신전략연구원 전임교수로 있다.

▶ 외양(책의 익스테리어)
출판사는 ‘도서출판 새빛’이고 초판 발행일은 2021년 5월 10일, 분량은 315쪽이다. 책 중앙에 스타벅스의 대표이미지인 세이렌이 있다. 하단에 별 3개 그림이 들어가있는데, 별 5개를 만점으로 생각하는 나에게 이 책의 리뷰점수가 ‘5점만점에 3점밖에 안되는구나...’라는 첫인상이 남았다. 물론 그 별의 의미가 리뷰점수의 의미는 아니겠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 오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외관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 독후감
이 책은 저자가 「스타벅스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이라는 책을 20년 전에 집필한 후, 오랜만에 스타벅스와 관련해 발간한 책이다. 오랫동안 스타벅스의 영업방식, 마케팅, 판매전략 등을 추적해왔을 것이라 기대가 되었다. 책 내용은 한국의 스타벅스 소비자로서 익히 아는 영업방식이었지만, 마케팅 전문가로서 스타벅스의 현지화 전략을 깨알같이 분석한 글이 흥미로웠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크게 공감갔던 부분은 호주의 사례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장을 보태어 말하면, 발에 치일정도 많은 게 스타벅스 카페 지점이다. 특히 업무지구 여의도, 강남 또는 휴양지 제주 같은 유동인구 밀집지역에는 스타벅스가 편의점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다. 2010년도에 호주 여행 갔을 때, 한국인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시드니 스타벅스는 어디있지?’, ‘왜 이렇게 안보이지?’ 엄청 생각한 적이 있었다. 어렵사리 딱 한 곳 발견했을 뿐. 그냥 스타벅스가 호주 시장엔 관심없나보다~하며 안일하게 생각했던 과거의 궁금증이 이 책을 읽고 해결되었다.
카페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던 우리나라에서, 스타벅스는 이미 가지고 있던 영업방식, 마케팅 등으로 한국의 카페문화를 선도했다. 반면, 한국과 달리, 호주에는 이미 자생적으로 카페 문화가 발달했고 그들만의 커피추출 방식(아메리카노 대신에 ‘룽고’)이나 브랜드, 문화가 자리 잡혀 있었다. 현지화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전 세계 매장을 대상으로 획일적인 영업방식을 고수한 스타벅스를 호주에서 찾아보기 힘든 핵심 이유가 이것이었다. (대신에 글로리아진스가 곳곳에 보였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브랜드는 호주 토종브랜드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스타벅스의 표준화, 브랜드가치를 고수하려는 전략은 호주뿐만 아니라 이탈리, 베트남 등지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때문에 추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재밌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고공 성장한 스타벅스, 본사보다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다. ‘사이렌 오더’를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개발했다는 사실이 그 반증이다. 드라이브 스루(DT) 매장도 오픈하고, 차량번호를 등록하여 자동결제하는 디티패스도 도입했다. 디지털 강국의 스타벅스는 그래, 못해도 이 정도의 위용은 있어야 했다. 코로나19 쇼크를 맞닥뜨리기 한참 전에 이미 비대면 문화를 선도하고 있던 것이다.


▶ 총평
스타벅스라는 한 기업의 연대기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정, 마케팅 기법 등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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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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