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의 상상은 이루어진다 피리 부는 카멜레온
엠마 야렛 지음, 김은재 옮김 / 키즈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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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를 보니 다양한 동물들과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보이네요

얘네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물어보니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작가의 알림말이 재치있네요

포피는 이 책의 주인공 꼬마 아가씨예요

평범한 집에 엄마 아빠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아이죠

포피의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게 문제였을까요? ㅎㅎ

가끔 엄마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기도 한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 역시 그렇기에 포피가 약간은 이해가 갔어요

결국 포피는 엄마의 명령으로 방정리를 하러 방으로 올라갔는데..

정리하는 대신에 멋진 상상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포피가 상상한 동물이 실제로 나타났네요?

굉장히 멋지고 마법같은 일이지요.

그렇게 포피는 온갖 상상을 하게되고..

그 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ㅎ

온갖 상상들로 생겨난 신비한 것들도 방이 가득차게 되고

방이 소란스러워 확인 하러 엄마가 올라와서 엉망이 된 방을 보게되네요

엄마와 아빠의 표정이 너무 익숙하지 않나요

흑흑 가끔 보는 저의 표정과 비슷해요^^;;

그런데..? 포피는 어떻게 그 많은 것을 재빠르게 숨길 수 있었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각종 상상을 해보았어요

하늘을 나는 식탁, 노래하는 가방 등등

엄마의 생각에는 말도 안되는 것들이지만 아이들은 상상하며 까르르 웃네요

결국 상상의 끝은 똥으로 끝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동심도 찾고

원하는 것을 상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키즈엠에서 나온 책들은 따뜻하게 아이들의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책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함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다양한 상상을 통해 아이들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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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 신화 2 : 꽃과 동물 그리고 별자리 - 그냥·재미로·무심코·지나간·신화 이야기 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 신화 2
와빌 지음, 김헌 감수 / 다락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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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무지 좋아하는 둘째는 6세때부터 서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구입해서 마르고 닳도록 읽었어요

와빌의 그리스 로마신화 2는 사건이나 인물, 시간의 흐름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꽃과 동물 그리고 별자리에 따라 신화를 읽을 수 있어서 색다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꽃과 나무가 된 존재

동물로 변해버린 존재

하늘의 별자리가 된 존재

이렇게 세 part로 나뉘어 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가요

내가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부분을 찾아보기도 너무 편하겠어요.

책을 넘기면 주요 신들의 소개도 간단하게 나와있는데 신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통해서도 약간은 분위기를 알 수 있네요ㅎㅎ


책의 내용 중 아네모네에 얽힌 신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꽃과 나무가 된 존재에서 2번째 이야기예요

멧돼지에게 죽임을 당해 아네모네가 된 아도니스

신들의 이야기는 서로 매우 얽혀있기도 한데요.

이 이야기는 켄크레아스가 아프로디테에게 본인의 아이 뮈르라의 미모를 비교하고 견주다가 아프로디테에게 미움을 받아 나무가 된 뮈르라

그 뮈르라가 낳은 아기 아도니스에게 사랑을 느낀 아프로디테의 이야기예요

뮈르라으ㅣ 아기인지 모르고 에일레이티이아에게 덜컥 아이를 받게 된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를 안고있을 때 에로스의 실수로 아프로디테에게 화살을 쏟아 사랑의 화살이 아프로디테의 가슴에 찔리게 되네요

아도니스에게 사랑을 느낀 아프로디테는 저승의 신 하데스의 부인 페르세포네를 찾아가서 아도니스를 맡깁니다 (페르세포네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이에요, 아이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저한테 간단하게 설명도 해줬어요)

그런데 문제는 페르세포네도 아도니스에게 반해버리고 서로 아도니스를 두고 싸우게 돼요

제우스의 판결로 아도니스는 결국 지상과 지하를 왔다갔다하게 되는데 지상에 있을때는 아프로디테에게 머물며 사냥을 주로 다녔어요(여기서 아프로디테의 허리띠가 언급이 되네요, 아프로디테의 남편인 대장장이 헤파이토스가 아프로디테에게 만들어 준 허리띠에요)

아프로디테는 혹여나 사냥을 하다 아도니스가 다칠까봐 늘 신신당부를 하였는데 질투에 빠진 아프로디테의 애인인 아레스가 멧돼지로 변신해 아도니스의 옆구리로 돌진해서 아도니스를 해하게 되고 아프로디테가 돌아왔을 때 아도니스는 죽어가고 있었어요

아도니스가 죽은 자리에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를 뿌렸는데 거기에서 꽃이 자랐어요. 이 꽃이 아네모네라는 꽃입니다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를 살리기위해 이곳 저 곳을 뛰어다니다 가시있는 꽃에 발을 찔리는데 그 꽃이 장미였대요. 아프로디테의 피가 묻어 장미가 붉은 색이 되었다는 설도 전해주네요

(그냥, 재미로, 무심코, 지나간 신화이야기)

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신화 2편 중 한 편만 둘러보아도 아이들과 읽기 너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저희 집 둘째는 너무 재미있다며 3권이 기대된다고 하네요

집에 그리스 로마신화가 있어도 함꺼ㅣ 보기 너무 좋았어요

그리스 로마신화는 균형과 조화를 알게해주고 삶의 지혜를 이야기속에 담아 전해주어 필독도서로 나뉘고 있지요

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신화는 책 속의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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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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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지금 그대로도

죽을 병에 걸렸다 다시 살아나 과거의 잘못과 새 삶을 기록하는 병상일기가 아니라

아파서야 배운 것에 대한 기록이라고 해요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과 긍정의 메시지..

정말 저는 친정아버지께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지금 6개월째 재활 중이셔서

더 와닿았던 작가의 말이었어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다 나의 상황에 대입이 되어서..

더 가슴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아팠는데 일어났으니 당신도 그렇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 같은 사람도 이겨냈으니, 당신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문구가.. 정말..

막연하게 '나도 그랬으니 당신도 한번 해봐라'라는 추상적인 희망이 아니라는 게..

희망의 메시지도 어떤 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될 수도, 아니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될 수도 있지요

한 마디 한 마디가 잘 된 케이스의 성공담으로 풀어낸 게 아니라는 점이 그저 감사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보면

내가 꼭 특별해서가 아니라

보통의 평범한 한 사람이지만

그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마음 따뜻하게 느껴지는 문구들이 많아요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날이 좋으면 날이 좋아서

생각나는.. 그런..

지금 우리는 행복을 손에 꽉 쥐고 있다.

힘주려고, 싸우려고, 잔뜩 긴장해서 주먹을 쥐고 있기 때문에

행복을 볼 수 없다.

힘을 풀고 손바닥을 펴면

그 행복이 보인다.

행복은 내 안에 있다.

남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찾아내는 것이다.

가까이 있고, 흔하고 오래되고 값싸고 작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게 행복이다.

인생, 사랑, 행복 중에 행복이 가장 구체적이고 쉽다.


이번 에세이를 읽으면서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어떠한 태도로 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행복이라는 어쩌면 가장 가까이에 있다고 하는데

그 행복을 왜 남이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지..

날이 좋은 날, 날이 궂은 날

나의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해 흔들리는 날

삶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마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조금 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끔 해주는 글을 읽으면서

친정아버지께서 의식이 돌아오던 날 제가 했던 말을 되새겨 보았어요

'그저 살아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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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북멘토 그림책 13
조수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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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조금 더 서로를 아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 이야기는 주인공에게 '태양'이라는 동생이 생기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주인공은 태양이가 오면 함께 그림도 그리고, 재미있게 놀 생각으로

기대를 엄청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드디어 태양이가 집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왔어요하지만 주인공의 기대와는 매우 다른 태양이네요

주인공의 실망한 듯한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아요

혼자 걷지도 못하는 아가라 온종일 엄마 아빠가 돌봐 줘야 하네요

그러다보니 주인공은 혼자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나봐요

그래서 태양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네요..

태양이가 없었을 때는 엄마 아빠의 보살핌이 온전히 자신을 향해 있었으니

그런 생각을 할 만도 해요

저희집 둘째도 언젠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엄마는 오빠랑 막내만 돌봐주고 자기는 혼자인 것만 같다고..ㅠㅠ

오빠랑 아기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게 아닌데 아이는 온전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었나봐요..

하지만 태양이가 엄마 아빠가 돌봐주지 않을 때 울음을 터트리게 되고

주인공이 가서 태양이가 울지 않게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되는데..

그런 주인공을 보며 태양이가 울음을 그치고 웃네요~

주인공이 자기도 태양이를 돌봐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태양이가 웃는 모습을 보며 자기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은 표정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동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첫째는 첫째대로 둘째는 둘째대로의 고충이 있었을텐데

엄마가 제대로 알아주지 못했던 부분들을 더 보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처음이나 낯설고 서툴텐데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고

아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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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화났어! 올리 그림책 30
필립 잘베르 지음, 김시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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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빨간 모자가 화났을까?

책 표지를 보니 빨간 모자가 앞장서서 가고 있고 그 뒤를 다른 동화 친구들이 따르는 것을 보니 유추가 되겠더라고요

"뻔한 건 싫어!"

뻔하다는 것은 우리가 기존에 읽었던 내용들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얼마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기대하며 펼쳐보았습니다.

옛날 옛적, 아주 먼 왕국에 높은 탑이 수없이 많은 성이 있었어요

성에는 아이를 낳지 못해 너무너무 슬퍼하는 왕과 왕비가 살았어요

.

.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은..

아이를 낳지 못해 슬퍼하는 왕과 왕비는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여기저기 비는 내용이겠죠

하지만 이 책에서 왕과 왕비는 그러한 뻔한 내용을 거부하고 있어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왕과 왕비는 아이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했네요ㅎㅎ

읽으면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이도

"왜 꼭 왕과 왕비가 아이를 낳아야 해요? 둘이서 행복하게 살면 되잖아요"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옛날 옛적, 숲에 늑대 한 마리가...

.

.

숲에 늑대 한 마리가 원래는 돼지 삼 형제의 집도 부수고 돼지를 잡아먹으려고 애를 쓰고

빨간 모자를 꼬드겨서 할머니와 빨간 모자를 꿀꺽 잡아먹고

엄마 염소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기 염소들을 죄다 잡아먹어야 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텐데

그런 뻔한 스토리는 늑대도 거부하네요

채소와 과일을 못 먹어서 털이 푸석푸석하데요 ㅎㅎㅎ

참 그럴듯한 재미있는 이유입니다!!

기존 이야기의 틀을 깨는 기발한 상상!

사실 이러한 책은 제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서 아이와 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상상력이 부족한 엄마라..하지만!!

책의 제일 뒤표지에 있는 qr을 찍어보면 수업자료가 있어요!

거기에 다양한 질문들이 나와있고 예시 답변도 나와있어서

다행히도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일지라도

아이와 충분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캐릭터들은 왜 그런 결말을 싫어하게 되었는지'

'네가 만약 ○○였다면 어떤 내용이 좋을 것 같은지'

'△△같은 상황이었을 때 ○○이의 속마음은 과연 어떠했을지'

아이와 새롭게 이야기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색다르게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주인공들의 감정을 상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갖고 싶다면

꼭 한 번 아이들과 읽어보고 독후 활동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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