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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엄마 말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김화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다른 엄마 말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18년 차 교사이자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인 작가님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엄마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18년 동안 많은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그 결과를 통해 확신하게 되었던 경험, 그 노하우를 담은 책이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시작했던 게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육아서를 읽고 내 아이에게 행하는 것...
그 책 육아의 중심에는 내 아이가 빠져있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어떻게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마음에 육아서를 읽고 또 읽으며 책대로 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그러한 부분이 육아를 지치게 하는 많은 요인 중 하나가 되었던 것 같아요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아이의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어요
첫째를 키우면서.. 그리고 지금 셋째까지 육아하면서도
육아에 일관성이 없었던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며 조금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답은 '우리 아이'에게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선생님도 겪었던 시행착오를 읽으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나만 많은 실수를 하고 힘든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심적으로 많은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그래서 조언 하나하나가 마음에 더 와닿는 것 같아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현실적으로 보고 나니 한 걸음 뒤에서 다시 저의 육아를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기네요
2장 아이는 가장 사랑하는 부모에게 말로 상처받는다
2장을 읽으면서 가슴이 가장 먹먹했어요
아마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 아닐까..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은 늘 엄마를 바라보고 있었고
저는 늘 육아서를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나의 육아의 중심에 '내 아이' 가 빠진 채로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아는 참아 주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주는 것이고
아이를 탓하기 전에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
엄마인 나의 감정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내가 사랑하는 아이를 일관성 있게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주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따라 하다가 내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가 내 육아의 중심이 되지 않게
무엇보다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잘 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꺼내어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나의 행복한 육아를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