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서 놀래 한울림 아기별 그림책
이상교 지음, 김성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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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놀래

저자 : 이상교

출판 : 한울림어린이

4살이 되는 우리 막둥이랑 함께 읽어보았어요

막둥이다 보니 생활습관을 잡아줄 시간이 부족했는데

책은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아이가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어릴 때 부모와 함께 읽은 따뜻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정서가 성장하는 게 아닐까요~


나가서 놀자

영유아와 함께 읽는 책의 특징인 대화체로 시작하니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요

"엄마 해님이 빨리 나와서 놀재"

"토끼야, 너도 같이 나가서 놀자"

-지금 당장 나가서 놀기엔 아이가 내복바람이네

내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서 놀아도 될까?

나가서 놀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아이와 해님의 표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지금 우리가 보는 해님은 어떤 표정일까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나 바지 입을거야. 토끼야, 너도 빨리 입어."

-아이가 해님과 나가서 놀기 위해서 스스로 옷을 입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림이도 바지 혼자서 잘 입는데 그치? ' 하고 물으니 자기도 스스로 바지 잘 입는다며 입고있는 바지를 벗고 입어보기도 했어요ㅎㅎ

'저런, 토끼는 바지를 잘못입었네! 바지는 어디에 입는 건지 아니?' 하고 질문도 해보았지요

아이들의 책은 모든 그림마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한 것 같습니다

상상력이 부족한 저도 질문을 던질 수 있으니까요..ㅎㅎ

아이가 옷도 다 입고 모자도 쓰고 신발까지 스스로 신고 준비를 마쳤네요

"엄마, 준비 다 했어요."

-아이는 어떤 준비를 마쳤는지, 아이가 입은 옷을 보고 지금은 어떤 계절일까 물어보았어요

아이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물어보았는데

장난감이랑 기저귀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ㅎㅎ

아이를 바라보는 해님의 표정이 매우 온화해보이네요

해님의 표정을 따라서 지어보기도 하고

지금 엄마의 표정은 어떤지, 지금 해님의 기분이 어떨지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자기도 유아차를 타고 싶을텐데

신발이 없는 토끼를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이네요.

"나는 걸어갈 거야. 토끼야, 유아차는 네가 타."

-아이와 '배려' 라는 단어를 알아보았어요

아직은 단어를 배우기엔 어리지만 배려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았지요

언니 오빠가 있으니 예를 들기도 편했습니다.

아이가 배려하는 마음을 이렇게 따뜻한 그림체의 토끼에 빗대어서

아름다운 단어로 기억하고

배려라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유아의 책은 비록 글은 짧지만

그 짧은 글 속에 많은 의미와 감정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그림에서도 너무 많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따뜻한 책이죠.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까지

따뜻하고 부드러운 글과 그림으로 아이와 함께 배우고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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