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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5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1
윤여림 지음, 차상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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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여우 할머니와 곰 아저씨의 말이 너무 퉁명스러워서 불편했다. 그림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혹은 그림이 부드러워 그나마 이야기 분위기를 덜 뻣뻣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읽어갈수록 이야기가 말랑해지고 그림과 어울리게 변한다. 

맑음이의 밝고 순수한 모습에 물들어가는 여우할머니, 마지막에는 할머니도 아이가 되는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마지막인 것 같다. 끝까지 이야기를 읽어보시길!

책장을 덮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지는 이 마법은 무엇이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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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소피아의 놀라운 도전 바람그림책 90
안드레아 비티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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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뒤에는 늘 소피아를 지켜보며 함께하고 응원하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할아버지 모자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그래, 할 수 있어'라는 말이 담긴 뱃지가 달려 있다. 이 얼마나 상징적인 뱃지인지! 

소피아는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바꾸는 엄청나게 큰 일을 하면서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할아버지의 가르침과 응원으로 그 일을 끝까지 해낸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용기를 가지고 행동할 때, 이렇게 할아버지처럼 지속적으로 응원해주는 어른이 되기를 희망하며 책장을 덮었다. 또한 이 작품에 나온 소피아의 말을 들어 주고 자신의 의견도 이야기해 주는 소통 가능한 어른들의 모습도 눈여겨 보았다.

책 표지의 소피아가 나를 바라보며 무엇인가 또 이야기한다. 우리 곁의 소피아들은 어떤 일을 해내고 싶을까? 주변의 작은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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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용궁 여행 - 2021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2021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도서,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91
권민조 지음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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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환경 오염 이야기를, 

무거운 환경 보호 이야기를

은근하고 엣지있게 다룬 작품이다.

처음에 표지를 보고 유치한 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했는데

이런, 편견 때문에 좋은 작품 그냥 지나칠뻔했다!


용궁과 간을 준다는 컨셉도 우리가 흔히 아는 옛날이야기에서 가져와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황에 더욱 몰입이 된다.

할매의 상상 속에서 한참 즐겁게 이야기를 보고 듣다가

날카로운 할매의 지적에 정신이 번쩍 든다.

"푸라스틱 한번 써 보기나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 녀석들아! 니들 이렇게 계에에속 당하고만 살래? 나 보내서 육지 사람들한테 말해, 앞으로 푸라스틱 없이 살래?"


'푸라스틱'이라니, 하고 할매 무시할 게 아니다. 오히려 우러러봐야한다. 이렇게 우리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할매 말씀에 그리고 직접 보여주는 행동에 절로 마음이 열린다. 앞뒤 면지에 해녀 수칙 변화도 의미 있고 재미있다.



푸라스틱 한번 써 보기나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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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님! 날 보러 와요! -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88
진수경 지음 / 천개의바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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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색연필과 크레용, 물감 등 주변에 있는 재료로 그림을 그린 것 같아 친근하게 느껴졌다. 

책장을 넘기며 웬 귀신이 이렇게나 많이 나오나 뭔가 복잡한 건 아닐까 싶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세계 곳곳에 있는 귀신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고 각 귀신들의 특성이 한눈에 들어와 많은 귀신들이 나와도 헛갈리지 않는다. 

더 재미있는 건 그 귀신들이 자기 특성을 살려 주인공 영우에게 겁을 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영우는 그것을 뛰어넘어 귀신들에게 요목조목 충고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영우의 모습에서 할머니가 얼마나 이 아이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사랑해 주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처음과 끝에 모두 의자가 나오는 것이 인상 깊었다. 할머니가 자주 않으셨던 소파와 공원 벤치. 의자는 오랫동안 앉아 사색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우의 삶 속에 할머니가 얼마나 크게 들어와 있었을지! 할머니를 잃은 헛헛함을 영우는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달랬을 것이다. 의자를 이야기 앞뒤에 그려넣어 할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을 표현한 작가의 표현력이 놀라웠다. 

아이들이 종종 겪는 할머니의 죽음, 그 소재를 편안하게 다룬 우리 창작 그림책이라 반갑다. 나도 읽으면서 벌써 못 뵌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할머니를 다시 기억하고 어린시절의 공허했던 마음에 위로를 받았다. 그리운 나의 귀신님, 나의 할머니~* 힐링이 되었던 고마운 책이다. 아이들에게 많이 읽어 주어야지^^  

영우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_ 시작이 임팩트있다. <겨우 사랑하기>의 첫문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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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용궁 여행 - 2021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2021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도서,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91
권민조 지음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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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임펙트가 있어요! 할머니가 공중에 둥둥 떠다니다니, 그리고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표지만 보고는 유치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폭 빠져들고 말았네요. 웃음 속에 깊은 메시지가 저절로 따라와요. 앞뒤면지도 흥미로워요. 꼼꼼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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