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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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8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한민국 개조론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솔직하고 건강한 주장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다. 하지만 정치적 지지층을 떠나 편견을 버리고 읽어야 하며, 또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책의 내용은 핵심을 잘 전달하고 있고, 그가 무슨말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잘 알 수 있다.

저자의 주장대로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입장만을 보다 강경하게 주장해야만 자신의 목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제 거의 진리가 된 듯하다.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담론은 언제나 격렬하며 양보가 없다. 따라서 합의도 없고 주장만 남는다. 따라서 담론의 결과가 없거나 결론이 나와도 어느 양쪽도 만족스럽지 않다.

독자가 진보이건 보수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느냐가 위정자 입장에서 정책을 결정하거나, 또는 유권자 입장에서 정책을 지지하느냐를 결정한다. 결국 국민이 왕의 관점에서 모든 현상을 바라볼 것을 저자는 힘주어 말하고 있다.

지면의 곳곳에서 그의 정열과 고민이 묻어난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현실과 부딛치며 겪은 많은 현안들을 통해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저자가 받들어 모시는 국민전하들은 충분히 그의 말에 귀기울일만 하다. 특히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자신들의 입장과 모순되는 주장을 한꺼번에 제시하거나 언론또한 그 모순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지적한 것은 통렬하기 까지 하다.

더운 여름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모든 국민전하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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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시민의 단성소, 유시민의 궤변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7-07-22 01:42 
    허.허. 유시민이 공개한 '<대한민국개조론>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를 읽으면서 먼저 터져 나온 것은 저 허탈한 웃음이었습니다. <대한민국개조론>의 서문을 통해 유시민은 이 책이 국민께 보내는 단성소라고 말합니다. 히틀러를 뽑은 국민에게 직소하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합니다. 하도 얼척없는 얘기를 듣고 있으려니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 차용하고 있는 궤변에 가까운 논리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