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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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산뜻한 책표지에 절로 눈길과 손길이 갔다.
봄철에 어울리는 색감이었다.
일본장편 소설은 거의 도전해 본 적이 없어어 호기심반,기대반으로 읽어내려갔다.
심각한 추리소설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어렵거나 생각을 거듭하지 않아도 읽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임^^)

중고서점에는 세명의 주인공이 모여서 사건을 해결한다.
히구라시,나미를 구해준 스스로 천재:가사사기,항상 오는:나미...이렇게 셋이다.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네가지 큰 사건을 풀어가는데 어쩜 단편을 모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들은 적자가  일상인 중고상점을 운영하면서 물건들의 미스테리를 풀어나간다.

중고상점의 물건들은 누군가가 사용해서 상처입고 버려진 것들이다. 마치 우리의 삶처럼  상처입고 낡은 것들...
그 상처를 알아봐주고 해결해주는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맑아서 읽는 내내 답답하기보다 상쾌해진 기분이었다.
중고물건을 되팔듯이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도 위로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소설이었다.

우리동네 한 귀퉁이에도 가사사기중고상점이 있었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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