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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ㅣ 알맹이 그림책 23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님의 작품이여서 일단 궁금했다.
어릴적 삐삐를 어렴풋이 기억하는 나라서~^^
그림체는 요즘 그림체는 아니지만, 린드그렌 작가님의 글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로타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읽었다.
부활절 토끼와 달걀을 원하는 로타를 보면서 나의 어릴적 기억이 겹쳤다.
눈오는 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머리맡에 양말을 놓고 산타가 선물을 주기를 바라면서
잠이 들면 아침에 양말 속에 들어가지 못할 만큼 커다란 선물이 있었고 기뻐서 선물을 뜯어보던 나.
크고 나서 선물의 출처가 아빠였다는 걸 알았고 그걸 알았어도 놀라지 않을 만큼 커버린 나는 이제 성인이 되었다.
그림책 속에 로타를 따라가다 보니 그 시절에 나도 참 기분이 좋았겠다 싶어서 새삼 애뜻해졌다.
그림책은 읽기만 해도 독자의 추억까지 끄집어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는 알지만, 부활절은 잘 몰랐는데 새로운 것을 알아보게 되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