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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2-241 ㅣ 반올림 57
한수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평점 :
오로라2-241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덮은 후에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가만히 있었다.
책이 주는 감동과 여훈이 남아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냥 재미지게 읽히는 책도 정말 좋아하지만,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하고 읽은 후에도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을 더욱 좋아하는데 오로라2-241이 그러한 책이였다.
표지에 그려진 사과를 스치듯 보았다가 사과가 왜 중심에 그려졌는지 왜 지구를 닮은 것 같은지 의미를 알아챘을 때 독서하는 기쁨을 느꼈다.
나는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
나는 초록빛 사과는 그나마 좋아한다. 그건 맛이 있어서.^^
누구나 자기만의 입맛은 있는 거니까
헌데 오로라2-241를 읽고 나서 빨간, 붉은 빛이 돌 것 같은 빨간 사과를 먹어보고 싶어졌다.
책 속에서 사과향을 느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뜻 밖에 상황을 같이 따라 읽어가면서 나도 잃어버린 그것을 언제 발견하게 될 지 너무도 궁금했었다.
지구 환경이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뉴스에서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제는 무뎌지는 감정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다잡아 보게 되었다.
사과를 키우시는 모든 농부님들께 감사와 존경이 생겼다.
여러 사람들이 읽었으면 해서 추천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초등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읽기에 좋은 책이 확실했다.
그리고 문장들이 아름답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적어주신 것도 정말 좋았다.
동네 마트에 가서 사과 사고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