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잡는 18가지 이유
모모세 타다시 / 사회평론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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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우리로선 제목부터가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거기다가 지은이가 일본인이라니... 한·일 관계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으로 욕부터 해댔을 것이다. 점쟁이도 자기 코앞은 모른다고 했던가, 우리도 역시 우리만의 생각으로는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된 점이고, 어떻게 고쳐 나가야하는 가를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결국은 제3자의 눈이 필요하다는 소리인데...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들은 대강 보아 '서두름', '뭉치기', '사대주의' 정도 인 것 같다. 뭐든지 빨리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약간은 호전적(?)인 성격에, 모였다하면 집단 심리(?)가 작동하고, 잘난 나라(米국?)에는 굽실대고 못난 나라(中국?, 죄송합니다...)에는 거만스러운 정말 꼴사납기로 유명한 나라이질 않는가.

누군가가 이럴 것이다. 증거 있으면 대보라고. 외국 식당에서도 한국 사람이 오면 워낙 빨리 밥을 먹기에 예약 석까지도 내어준다. 한 동네에 두, 세 달씩만 같이 살면 완전 무적 인간 두루말이가 되어 꽁꽁 뭉쳐버리는 집단 이기주의의 팽배. 옆 나라에선 굳세게 '쌀 미 米' 자를 쓰는데, 우리나란 뭐가 못나서 '아름다울 미 美' 자를 써가면서 굽실대는 건지...

책을 읽으면서도 자존심이 뒤집힌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야말로 일본인 특유의 돌려 말하기 방법으로 거의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폭발까지도 유도해낼 정도로 낯뜨겁게 지적을 해놓고 있었다. 가끔은 꾹 참고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이 나라가 뭐가되도 되지 않을까?(^.^; 건방져도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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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day11x 2021-04-03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2020년 한국이 일본 따라잡았네 ㅎㅎㅎ

韓流미장년 2022-09-23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말에 20년이 늦다고 했죠;; 진짜 20년 걸렸네요~
 
몽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 번양사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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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국산 RPG '○○의 광시곡'(광고성이...^^;) 의 시나리오의 모티브가 되었던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단순한 호기심에 읽게되었다. 줄거리는 한마디로 축약하여 '정의는 결국 승리한다', '인간미 넘치는 한 남자의 따뜻한(?) 복수극' 정도가 될 것이다. 중심 소재가 주인공이, 자신을 배신하고 애인은 빼앗아간 친구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기에, 자칫 3류 판타지, 탐정 소설... 정도로 생각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읽다보면, 이 소설의 참 맛을 점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들간의 내면의 혼돈과 변화가 너무나 잘 묘사되어있고, 사건 구성의 치밀함은 물론, 계속되어 짜릿한 반전으로까지 이어지는 소설의 중·후반부는 단 한 마디, 'cool' 이라는 말 이외에는 필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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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
숀 코비 지음, 김경섭/유광태 옮김 / 김영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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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는 시기는 무한히 발전할 수 있고, 또한 무한히 추락할 수도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빠르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10대에게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지저분한(?) 모습들을 흐림 없는 눈으로만 바라보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무리한 일일 것이다. 그러기에 10대들에게는 자신의 생각, 즉 가치관을 빨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나도 한다. 가치관이 있는 사람에게는 추악함도 아름다움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10대들은 아직도 미숙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를 이끌어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하는 10대, 이것은 반드시 공부를 잘해서 전교 1등, 전국 1등을 하는 이런 시답잖은(?) 일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이란, 내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찾아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즐기면서 인정받는 위치에 서게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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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잭 캔필드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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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복잡해져가고 우리가 점점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가 만나게 될 사람들의 부류는 너무나도 가지각색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된다.

우선 이 책은 서로에게 가지는 좋고 싫은 감정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를 알려주는 좋은 감성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랑, 죽음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의 경우는 그들의 아이들의 생활까지도, 전혀 꾸밈없는 우리가 사는 모습 속의 이야기들로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다.'라는 말을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 행복이라는 것은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틀린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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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신전 1
김예리 지음 / 자음과모음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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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얘들이나 읽는 잡설'정도로 밖에 인식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많은 판타지 소설들이 팔기 위한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면서 점점 더 그 문학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와중에서 용의 신전은 보다 구체적인 세계관을 설정하여 독자로 하여금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신화와 같은 신비스러움까지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달리 상투적이지 않지만 난해하지도 않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작가의 정성이 담긴 듯한 새로운 언어인 '고대어'는 다시금 용의 신전의 치밀한 세계관과 배경 이야기를 담아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용의 신전은 판타지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아직까지 판타지 소설을 잡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너무나 진부해지고 유치해지기까지 한 요즘의 일부 판타지 소설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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