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다 본 사이
은차현 / 에피루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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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는 해외로 휴가를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자신과 껄끄러운 사이인 남주인공 바론이 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친구들에게 따집니다. 친구들은 바론이 말하지 말하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해나는 어쩔 수 없이 수긍합니다. 사실 해나와 바론은 과거 묘하게 썸을 타다가 하룻밤을 함께 한 사이였는데 오해가 생기는 바람에 해나의 착각으로 십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떨어져 지낸 상황이었습니다. 바론은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전히 여주인공인 해나 하나만을 바라보면 해나를 좋아하는데, 일 년 정도였으면 납득이 갔겠지만 십 년이나 두 사람이 대체 뭘한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낸 전개가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주인공이 여주인공 하나만 바라보는 캐릭터는 매력적이기는 한데 십 년 동안 오해도 안 풀고 서로 그냥 지냈다는 전개가 대부분의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작가님이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자연스러운 전개로 글을 이끌어나가시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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