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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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의 책이 나왔다니 무조건 샀다. 

예전부터 팬이었다. 

예전 소설은 웃겨서 좋아했다.   

요즘에는 가볍지 않으나, 나도 예전과 같은 감수성은 아니게 되었다. 

그러니까 작가가 변함에 따라 문학적 취향이 바뀌어 간 것 같다. 

 

이번 책은... 

상실과 고통, 그렇지만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있다.  

   

이 책에 대한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도 나온 것과 같이 나도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다. 

얼마전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마지막에 느낀 고통과 두려움, 고독.  

그렇지만 아무 것도 함께 할 수 없는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움. 

그리고 두 전직 대통령... 

 

 

 

소중한 것을 잃어본 사람들이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지만 따뜻하게 소통하는 이야기들이 정말 좋고,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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