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꿈을 지킨다
무라야마 사키 지음, 한성례 옮김 / 씨큐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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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마법의 힘을 갖지 않은 인간들에게 주어진 인공의 마법이라는 마녀의 말은 놀랍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마녀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과학을 말한다. 이 책에서 마법은 만능도 아니고 공격적이지도 않다. 마녀들은 후회도 하고 고통스런 기억이나 슬픔, 추억 따위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인간의 꿈을 지켜주는 마녀들의 진혼곡 같은 이야기도 큰 감동을 준다사랑하는 사람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이들에게 마녀는 영혼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녹아있다라고 알려준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상실감으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이 얼마나 큰 위로의 말인가. 마녀가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지만 이처럼 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마녀나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주변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따뜻한 존재들이어서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위안을 받고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현실이 힘들다 해도 마녀들의 기적 같은 힘에 이끌려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만 같을 것이다어쩌면 우리에게는 수호천사 같은 마녀가 한 명 쯤 뒤를 봐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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