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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 표현력 키우기, 정체성 찾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6
최영란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번책은 노란돼지 출판사의 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 라는 책입니다
책 표지부터 정말 이쁘지요?
그리고 책이 크기가 정말 큽니다
아이들에게 눈에 확확 들어오게 되어 있구요
표지 느낌 자체가 맑고 밝은 내용이라는걸 나타내주고 있어서 좋더라고요

늑대는 산속에서 홀로살다가 친구들이 있는 마을로 이사를 옵니다
가장 큰 이유가 보름달이 뜨면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하고 싶어였어요
보름달이 뜨고 늑대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래부를 시간에 노랠합니다
친구들은 처음듣는 늑대의 노랫소리에 운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 라고 말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갑니다
서른후반의 엄마인 저의 세대에는 여섯 일곱살쯤되어야
유치원을 가던거랑은 많이 다릅니다
수업도 무진장 많습니다
발레, 피아노, 블럭수업, 태권도, 영어수업도 있습니다
듣다 보면 다 잘해야 할것 같고 내아이가 제일 잘했으면
좋겠는게 엄마의 마음이지요
그러다 보니 잘했다와 잘해라 소리밖에 못하게 되는 엄마들
아마 저 친구들도 그런 엄마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늑대는 친구들처럼 노래를 잘하고 싶어 돼지를 찾아갑니다
돼지는 고소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서 노래를 하면 잘된다고 해서
따라하지만 늑대가 돼지가 될수 없는 것 처럼
돼지처럼 노래하기가 힘들었죠
아이는 엄마 늑대가 돼지랑 같은 주황색 갈색으로 노래를 불러~
라고 하더라고요
무슨소린가 했더니 노랫말 색깔이 인상적이었나보더라고요
엄마 늑대랑 돼지랑은 다르다구~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이 잘한다 소리를 듣고싶어 하듯이
잘하는 친구처럼 하고 싶어질때가 있겠지요
그럴땐 현명한 엄마가 되어주어야 겠다 싶어집니다

늑대는 다시 고릴라친구를 찾아가고 고릴라처럼 열심히 운동하면서
노래를 해봅니다
하지만 늑대는 무척 힘들어졌어요
고릴라처럼 몸집이 크지도 않고 체력도 넘치지 않으니까요
아이는 고릴라는 가슴도 넓고 힘도 세 엄마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늑대는? 그랬더니
늑대는 고릴라보다 운동을 못하나봐
그러더라고요.
기특한 녀석.. 벌써 다름을 알고 있는거겠지요

늑대는 다른 친구들도 다 만나봤지만 다른친구들이 하는 똑같은 방법으로는
자기는 따라할수 없는것에 힘들고 지쳐합니다
풀밭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어디선가 예쁜 늑대친구가 나타나
늑대에게 노래를 멋지게 잘 한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늑대는 정말 기분 좋았겠다 싶더군요
딸아이는 여자 늑대가 다른늑대를 멋지게 생각한다고 말하더군요^^

늑대는 드디어 자신감을 얻고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보름달이 뜨는 밤에 다시 노래를 부릅니다
다른친구들도 늑대노래를 감상하지요
자신감이 붙고 같이할 친구가 생긴 늑대~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또 있을까요?
정말 좋아 보입니다
우리는 다름 = 틀린 것 이라고 곧잘 배웁니다
그리고 따라하지 않으면 나쁘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문제라고 쉽게 말하지요
공부를 못한다 해서 나쁜아이가 아닌데 사회에서는 나쁜아이가 되어버립니다
이책은 아이에게 달라도 나쁜게 아니라는걸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특히나 유치원쯤의 편견이 생기기전의 나이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일거 같습니다
딸아이랑 정말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거든요
꼭꼭 추천해드립니다



아이는 즐겁게 책을 보았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하나는 확실히 알더군요
친구들과 다르니까 라고 말하더라고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정말 좋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같아져라 라고 강요하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