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혐오사회

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7월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100자평]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페미니즘이란 간단히 말해서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벨 훅스의 명료한 정의다. 우리는 남성을 배제하는 페미니즘에 반대하고, 성차별주의를 예민하게 인식하고, 모두가 존중과 사랑을 통해 ‘미래‘를 그려야 한다.

[100자평] 그녀의 진정한 이름은 무엇인가

그녀의 진정한 이름은 무엇인가 ㅣ 우리 시대의 주변 횡단 총서 7
오카 마리 지음, 이재봉.사이키 가쓰히로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오카 마리는 서양 페미니즘을 보편으로 생각하는 시각에 문제제기를 한다. 서양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여성‘을 표상한다는 것, 혹은 어떠한 관점에서든 ‘타자‘를 표상한다는 것 자체가 폭력이다. 우리에게는 혀를 잃은 사람들의 모든 표현을 알아들을 ‘귀‘가 필요하다.

[100자평] 성의 변증법

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하여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지음, 김민예숙.유숙열 옮김 / 꾸리에 / 2016년 5월

성 혁명, 경제 혁명, 문화 혁명이 함께 이뤄져야 여성억압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페미니즘과 맑시즘의 결합으로 유려하게 분석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유효해 보인다. 번역은 다소 아쉽다. 어려운 문장이 아닌데 헷갈리게 써놓은 부분이 꽤 있다.

[100자평] 뱀과 물

뱀과 물 ㅣ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끔찍한 세계에 던져진 소녀들이 아버지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라졌거나 이미 죽었다. 이제 남은 건 황량한 풍경, 꿈, 도플갱어들이다. 초기 소설의 야생성이 돌아온 것 같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