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 - 주의 기울임, 알아차림, 어우러져 살아감에 관하여
팀 잉골드 지음, 김현우 옮김 / 가망서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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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과 ‘무한‘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몰입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 최근 인문학에서 화두인 것으로 보이는 ‘얽힘‘에 관한 사유를 담은 이 책을 읽을 때도 그랬는데, 일단 이 책을 책장에 두고 사례들을 틈날 때마다 다시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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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으로 산다는 것
스기타 슌스케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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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공유하지 않는 ‘아무것도 안 하는‘ 남자가 되지 않기 위해. 스기타 슌스케의 이 책은 캐주얼하지만, 꽤 적당한 영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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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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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각자의 은밀한 정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정원은 끔찍하게 아름답고, 일상적이다. 삶이 곧 텍스트고, 텍스트가 곧 삶이다. 미적인 삶을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과 비유하려 하지 않으려는 안간힘. 배수아가 한국어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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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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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펄롱은 자기 자신의 내면만을 바라봤다. 그 내면을 바라보는 일은 충분히 윤리적인데, 소설 속 인물의 윤리성은 때로 자기 자신 이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고려하지 않는 어떤 무모함의 다른 이름이다. 하지만 그 무모함은 적어도 서사 예술 내에서는 분명한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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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지음, 이승학 옮김 / 섬과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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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무척 낯선 작가였다. 미지근한 물을 담은 욕조에 한 손을 넣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독서하는 동안 종종 그랬다. 헤밍웨이는 물론이고,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찰스 부코스키, 레이먼드 카버를 조금씩 조금씩 같이 떠올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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